훌쩍.. 行

대관령 하늘목장.. 청정한 바람 속을 거닐어..

보현섬 2014. 9. 13. 07:38

 

 

 

 

 

 

 

40여년만에 공개 되는 대관령 하늘목장은

인공적 개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을 추구한다고..

 

 

 

 

서부시대 마차를 연상케 하는 유일한 하늘목장 내 운송수단

30분 간격으로 왕복 운행되는 마차

20여분간 천천히 올라 관광객을 내려놓고 되돌아 가는..

 

 

 

 

산마루를 지키고 섯는 풍차..

어마무시한 크기, 보기만으로도 후덜덜..

 

 

 

 

 

 

 

엄청난 위용을 뿜어내며 휑휑~ 뷔융뷔융~

커다란 울림이..아직도 귓가를 맴도는데..

풍차의 각도 따위는 모른척하고 올려 보는 ㅋ

 

 

 

 

맑은 기운을 오감을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별마루 전망대.. 어디 이곳뿐일까만..

 

 

 

 

 신선함 상쾌함 날아갈 듯한 마음을 주체할 길 없음을..

삘강 하얀 양산 중간에서, 양팔 벌려 걸으시며

 적절한 표현을 하는 것 같아 뵈던 분.. ^^

 

 

 

 

담고자 하는 곳 시선이 제각각인

진사님들의 열정이 가득한..

 

 

 

 

더웠다 추웠다 실시간으로 요동을 치던 기온하며

 

 

 

 

멀쩡하던 파란 하늘이 갑자기 회색 구름을 만들며

표정을 달리 하질 않나

 

 

 

 

수시로 음기를 내뿜어 산등성을 혼미하게 만들고..

안개인지 구름인지 삽시간으로 퍼지는 바람에

하얀 풍차들이 대놓고 숨바꼭질 하던..

 

 

 

 

아름다운 길이 있어..

그 길엔 어여쁜 사람들이 들던..

 

 

 

 

올랐으면 내려 가야지, 하는 당연함을

도무지 허용치 않으려던 장소를 벗어나 슬렁슬렁 내려가는 길에..

 

 

 

 

나무 한그루가 주는 이미지도

서는 각도에 따라 다르니..

 

 

 

 

가장자리숲길로 내려 가는길에 들어..

 

 

 

 

목장이니 젖소도 담아야겠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풍차도 담자 하고..

 

 

 

 

숲속여울길에 들어..

목장일이란 것이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함은 필수

너른 초지를 돌아 보아야 함과, 키워지는 소들과 양을 돌봄으로 종일을 고된 노동에 치여

종종걸음치며 빠른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목동들의 애환 서린 길에 들었으나

관광자에게는 목동의 한서린 애환보다 아름다움으로만 다가왔음을..

 

 

 

 

상수리 나무에도 꽃이???

 

 

 

 

청량한 공기.. 여타 목장에서 보다 강하게 느끼던 이유

해발1000여 미터에 자리함과 드넓은 초지에 비해

많다고 느껴지지 않던 소와 양들의 숫자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남자분의 패션이 돋보이는 젊은 부부,

행복이란 이렇게 함께 웃음지을때가 아닐런지..

 

 

 

 

계절 상관 없이 언제봐도 푸릇한 청춘

 가을의 전령사 함초롬한 꽃까지 겻들여진..

 

 

 

 

양들에게 먹이를 주려고 들어 간걸까 출입 금지구역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인원이 양 우리에 들어가 있더라는..

 

 

 

 

 자연그대로를 고수하자면 관광객들도

목장의 규칙을 지켰으면 하는 바램이들던..

 

 

 

 

평지로 내려왔지 싶은데

앞쪽에서 보았던 원통형 창고가 높게 보이다니??..

 

 

 

 

자그만 하지만 아이들 위한 놀이터도 준비되어 있고

 

 

 

 

하늘목장의 얼굴겪인.. ㅋ

 

 

 

 

오후 세시 넘어 먹게된 늦은 점심에 곁들인 감자전..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 입속을 감미롭게 해주던 ㅎ

 

 

 

 

 

버려야 할 일이다..  많은 양을 담으려는 급급함이 앞서는 조급병

유독 먼길을 나서면 마음이 다급해지니, 시간에 쫒겨서라고?! 핑계없는 무덤일뿐..

돌아와 풀어 내는 사진을 보면서 그제야 더 조였어야 했구나..

무얼 담으렸던 게야, 이게 뭐냐고 ㅉ

 어쩌랴 이미 흘러간 시간 앞에서..

 

그랬다.. 송편도 먹고 친지들과 덕담과 웃음도 나누었으면서

마음 한 구석 왠지 모를 썰렁함이 돋기를.. 헛헛함을 채워보려 무작정 떠난 여행지

무력한 몸과 마음을 순수의 요정들이 잘랑잘랑 흔들어 깨워준.. 힐링! 힐링!! 힐링!!!

마치 산소 탱크에 들어 갔다 나온 듯한 느낌의 청정지역 하늘목장을 다녀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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