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삼길포

보현섬 2015. 10. 4. 12:17

 

 

 

 

 

 

갑자기 빨간 등대가 보고싶어 지던날

무작정.. (얼마라든지 혹은 어떻게 하리라고 미리 정한 것이 없이).. 삼길포로 향했다

 

 

 

물이 서서히 들어차기 시작하던 때

보기만으로 탁트이던 그 무엇.. 나오길 잘했지 뭐야..

 

 

 

 

 선상 횟집들이 각각의 상호를 내걸고 행락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는

간판들이 어지럽거나 정돈된 모양새로.. 

 

 

삼길포의 주를 이루는 행락객은 가족 나들이..

 

 

 

보트 한척의 움직임으로 넘실대며 뒤척이던 바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굉음을 지르는 보트가 뒤를 이을때..

햇살은 따갑고 바람은 차갑고 보는 눈은 시원하던..  

희한 요상하던 주말 날씨..

 

 

 

빛의 반사가 좋아보여 해를 안았다.. 그러나 맘깉지 않고..^^;

 

 

 

바람이 어찌나 사납게 불던지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시던 두분..

도넛을 드시는 아저씨의 수염이 바람에 날리고

쓰고간 내 모자도 바람에 날아가던 시간

 

 

 

놀이도 적당한 쉼이 있어야 즐겁지 않겠느냐며..^^

 

 

 

 

 

 

 

오랜만에 찾은 삼길포

휴일답게 많은 인파가 오고 가기를..

 

문득.. 갑자기가 불러낸.. 등대쪽으로 돌아 들면서

바람이 몹씨 불어 모자를 날리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그래도 나오길 잘했다며.. 그간의 걸어 잠근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본다

 시월이야 시월.. 가을이 절정을 이룰 아름다운 계절인데 열어야지 않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