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4

2월산악회 퍼플섬.. 여러번 들려도 지루하지 않도록 변화를 주는 보라마을

안좌에 물든 양평 경기도 양평에서 안좌도까지 퍼플섬 인증숏 자리로 보라색 의자가 빌 틈이 없던 지난번 들렸을 때는 버들마편초꽃 사진이 커다란 걸개로 있더니 올해 이렇게 변화를 주었더라는 썰물로 인해 심심해진 갯벌에 덩그러니 놓인 작은 배가 나름 운치를 더해준다 노원구와 결연을 맺은 기념으로 이렇게 포토존을.. 빈 공간에 섬을 넣고 담아 보니 ㅎ 늦오후 햇살을 받고 반짝이는 윤슬이 곱기도 하여.. 더러 보이던 동백나무에서 한컷 흔들려서 뭉개졌어도 꽃은 꽃이라^^ 동면하는 나무에도 보라색 옷을 입혔더라는 동절기라 바쁨이 없는 이동수단 보라색툭툭이들이 한가로이.. 한 바퀴 돌자면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는 회원들을 뒤에서 어린 왕자와 여우의 건재함을 확인하면서 한컷 전성기에는 한가로울 틈이 없을 포토존이 썰렁하고..

여행중에 .. 2024.02.14

그.. 봄

그.. 봄 김 보 현 매화 꽃무리 뭉게뭉게 다가와 봄! 외치고 속눈섶 사이로 감실감실 아롱지다 스러진 자리 하얀 목련이 꿈결처럼 맺히는데 언제였더라 푸르른 새볔 툭! 모가지 떨구던 붉은 동백꽃 한 점 곧추서는 어여쁨이거나, 눈물로, 더러는 지문처럼 선명하게 수직으로 솟구쳐 일렁이다 제풀에 지쳐 돌아 눕는 기억의 편린들 해마다 잔인하게 모지락 떨어 파행을 일삼는 그 봄.. 곱게 오면 얼마나 좋아?!

보현의 글방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