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花
년년이 자목련을 담아오던
오래된 나무둥치가 올봄들어 잘려 나갔다
내 집이 아니기에 뭐라 말 도 못하고 가슴앓이만 할밖에..
산책길 오가며 곁가지로 난 자목련 송이들을 보아온터라
이른시간 나무 아래를 맴돌았지만
피자마자 상한 꽃잎들이 즐비하다
속상하던 마음에 시름이 더하고만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