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의 매화는 피어 지고 있는 중이라는데
우리네 동네 매화는 안죽 요모양으로..
반기기 앞서.. 섬보다 먼저 독차지한 거미에게 앞자리를 내주고 말았다는..ㅎ
봄.. 재촉한다고 앞당겨 오지도 않거니와
애잦지 않아도.. 때가되니 스사로 꽃은 피고야 마는 것을
어쩌자고 먼길만을 돌아 다녔단 말인지..
안개라고 하기엔 야속하고
비라고 하기엔 미덥잖던.. 그런.. 雨요일..
뒷태가 어여쁜 수선화에 빠져 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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