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여행할 때에는 묘하게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남겨 두고 온 사람들이 머리 속에 떠오른다. [R. 홈즈]
.. 하여 다시 뭉쳐~ 합체로 떠나다 ㅎ
.

청령포 초입에서 배를 기다리며..
영월
청령포(寧越 淸泠浦)는 조선 단종의 유배지이다.
단종은 세조 찬위 후 세조 측근들의 탄핵으로 이곳에 유배되었다가 암살되었다.
2008년 12월 26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50호로 지정되었다
영월 청령포는 어린 나이에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유배지로
서쪽은 육육봉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고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섬과 같이 형성된 곳으로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
망향탑 돌무더기 등 슬픈 역사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천연기념물인 ‘관음송’을 비롯하여 단종의 어가 주변에 조성된
크고 오래된 소나무림이 270° 돌아흐르는 서강과 어우러져 자연 경관이 뛰어난 명승지이다.

서쪽은 험준한 암벽이 삼면은 강으로 둘러싸여 마치 섬과 같은 곳..
청령포 내에서 가장 높은곳 노산대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겨워했을 단종..
그때도 저 애련한 진달래 꽃들은 피어 있었을까


좀더 큼직하게.. 한반도를 감싸고 도는 물이 어찌나 맑은지 속이 다 보여요
선돌 사이로 조그맣게 보이는 배 한척 ㅎ
마을도 담아 보고..
오랜 옛날 뗏목꾼들이 한양으로 가던중
이 동글바위에 부딛혀 뗏목이 난파되어 목숨을 달리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답니다
원래는 바위가 컸었는데 인명 피해가 잦아 깨고 부수는 바람에
지금의 작은 동글바위가 되었다고..뗏목꾼들의 한이 서린 바위랍니다
2년전만 해도 묵은지를 달고 있는 할미꽃들이 많았는데
시기를 놓친 탓도 있겠으나 동강할미꽃들이 많은 수난을 당한듯 보였네요
사진들 담으시는 분들의 나만 담고 보자는 식이었든지
관광객들의 뿌리째 파가기 식이었든지.. 문산리 동강할미꽃들이 몸살을 앓은듯 보였습니다
다행인 것은 길 아래 강쪽으로 있는 바위에 핀 할미꽃들은 그나마 괜찮아 보였음에..
까마득히 높은 곳에 핀 바위솔..
독수리형제들.. 제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공연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수선스런 나날을 보내던중 청노루귀 담으러 영월 간다는 내 말에
거길 또가야?! 그람 나도 데꼬 가아.. 내도.. 혼자 보다는 둘이 둘 보다는 셋이..
즐겁게 다니자고 다시 독수리형제들 합체 영월을 향해서..
2010년 2013년.. 2016년
의도한 일은 아니었건만 2년차로 걸러 방문한.. 세번째로 방문한 영월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다시 되풀이하고 말았다는..
올리다보니 별마로천문대 야경과 장능이 빠졌다는.. 폰으로 담았는디 몽창 사라졌다요^^;
영월하면 떠오르는 관광지를 돌아보면서
우리나라의 허파라 일컬어도 헛됨이 없을 청정지역이 맞다고
4월 4일~5일.. 1박2일 내내 다소 격앙된 찬사를 연발하며 돌아보던 독수리형제들,
집으로 돌아 오면서.. 사람 많아 차 많아 매연 많아.. 영월에 있다 오니 여기는 대도시고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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