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정녕 내 꽃이 되어 주겠소?!
탐하는 순간 행여라도 순결함이 뭉개질까 노심초사 하면서
햇살 머금은채 다소곳한 자태로
사심이 들어가면 절대 안돼요
장독대와 목련과 빛의 움직임을 쫒아
꿀벌과.. 내가.. 취하고 탐하는 백목련
목련이 지기전에.. 애잦아 수없이 찾아드는 나와달리
일상이 바쁜 주인은 꽃이야 피건 말건 ..
'얘 얘 어떻게 우릴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소근속닥.. 목련들이.. ^^
애면글면 목련나무 있는 곳마다 기웃거리기를
열흘도 지나지 못한 것 같은데
피는 듯 가는 듯 서서히 하얀 꽃잎을 떨구는 목련 앞에서
내 하나의 목련을 그예 만나지 못하고 보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자
아쉽고 애쫀하고 서럽기까지.. 올 해만 날이더냐 다음 기회로 미뤄보자 하기에는
장담하며 기약할 수 없는 것이 다음이 아닌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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