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제45호「단양 석문(丹陽 石門)」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 낸 자연유산으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마치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석문 자체의 형태도 특이하고 아름답지만, 석문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강과
건너편 농가의 전경이 마치 사진 프레임을 보는 듯이 아름답다.
구름다리 모양의 돌기둥 자연경관자원 중 동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클 뿐만 아니라,
석문 안에 살았다는 마고할미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등 희귀하고 아름다운 경승지이다.
석문의 실물을 보니 사진에서 접하던 것과 달리 크기에 압도 당하고
공간 사이로 보이는 마을 풍경이 아련하다
잡목이 걷혀지는 겨울이면 석문이 제 모습을 드러내겠구나
..건너편에서 석문을 보고 싶다는 마음만 간직한채 돌아서다
잠시 머무는 동안 나비인지 나방인지 구분이 안되는..
한참을 내 옷에 앉았다 날아 오르고 다시 주변을 끈임없이 맴돌자
딸아이가 웃으면서 혹시 외할머니나 아버지가 아닐까 한다
..가슴이 서늘해 지던 때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고 소롯길을 따라 걷다보니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도 하던..
커다란 공연장과 앰프시설이 있던곳을 지나 광장으로 내려오다
박목월 싯귀가 왜 이곳에 있을까 싶던
한낮에만 다녀가던 도담삼봉
작정하고 해지기를 기다리면서..
액자 안으로 도담삼봉을 넣으려면 어디쯤에서 담아야할런지..
사위가 서서히 어두워지고.. 찻길을 담고
조명이 밝혀주는 도담삼봉을 담으면서
폰 카메라도 이정도 잡히면 잘된 것이라는 안위를해보며..
단양구경시장 충청도식당에서 백종원셰프 추천 맛집..
단촐한 반찬과 들깨 넉넉히 들어간 구수한 순대국밥
도담삼봉에서 늦게온 바람에 밤 8시를 훌쩍 넘기고 말았다
왠만한 음식점은 문을 닫는 시간에 도착
다행히도 주인이 먹고 갈 수 있다는 말이 얼마나 고맙던지..
무겁더라도 갖고나올것을.. 아니 놓고 오길 잘했어.
여행지에서 늘 오락가락하는 카메라에 대한
알량한 갈등의 골이 흐리다 짙다 어지럽게 오갔다
..도담삼봉의 야경을 담으면서 또 그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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