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산수유마을.. 서둘러 나선 꽃 마중

 

봄에 제일 먼저 피는 꽃은 봄까치꽃이겠으나

지천으로 흐드러진 봄을 만끽하며 노래하기에 좋은 꽃은 산수유꽃이 되겠다

꽃 하나로만 보면 작고 작지만 무리를 이루어 피는 장관을 이룸이 으뜸은 산수유꽃이니

그 아름다운 봄 꽃 마중을 서둘러 나서다

산수유꽃 속으로 길이 있고 사람들이 있고

짙게 흩뿌린 노랑 물감은 아니어도 산수유꽃과 길들이 아름다워라

다음주에 있을 산수유축제 행사 준비로 바빠 보이던

개나리꽃인가.. 뭔가가 조금 다르다 했더니 영춘화 라고..

 

나즈막한 돌담길과 포토존이 어우러진 곳에서

 

전망대를 올라야 노랑 산수유꽃이 와와와 소리치듯 물결침이 보인다

꽃망울을 일제히 터트리면 향기가 짙으려는지

꽃 사이를 걸어도 이렇다 할 향기가 없더라는

 

울 총무님 예쁘다이~~~^^

 

 

노랑 왕관이 우뚝.. 산수유마을 상징 구조물

 

 

 

 

 

여기서 봄 꽃구경 하려면 보름 정도 걸려야 하는참에

구례산수유 마을로 간다는 3월 산행 문자가 떴다

아름답다는 반곡마을을 들릴 생각으로

반가움과 설레임을 앞세워 망설임 없이 나선 길

네 시간여를 넘어 도착한 곳은 구례가 아니라 광양매화마을이었다

보너스로 주어진 시간이 고맙기는 했지만 

구릉구릉 뭉개구름처럼 피어 있어야 할 매화꽃들이 아니고 보니

공연히 시간만 허비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어차피 산수유 꽃 마중을 하려던 것이 었으니

매화마을에서 점심만 먹고 대충 둘러 보고 구례산수유마을로 씽씽~

광양에서 구례까지 한시간여 걸려 도착하니

노랑노랑 산수유 꽃망울들이 착하게 왕관을 터트릴 준비 중이었다

시간 관계상 원하던 반곡마을은 일찌감치 물건너 갔지만 

아쉬운대로 산수유마을 입구에서만 봄 꽃 마중을 하고 오다

..이번 주말쯤이면 산수유꽃들이 만개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