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에 ..

금오산.. 해운사 대혜폭포 산행

보현섬 2023. 4. 5. 10:22

 
 

남쪽으로 내려와서 그런지 우리 동네 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이 이어지네요
..벚꽃 송이가 떨어진 나무에 남겨진 꽃받침들이  분홍색감을 띠우면서
메타세콰이어 나무에 새로 돋는 유록빛 나뭇잎과 어울려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는군요

 눈길 머무는 곳마다 자리한 편안한 유록빛이 이어 지는 길이 예쁩니다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 하는 회원님들

빨간케이블카와 노란 개나리 조화가 사랑스럽고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금오산 전경
막 돋아 나는 새순들과 숨어 있다 나타나는 산벚꽃들이 어우러져
알록달록 아름다운 봄을 연출하는 와중에 
융기 현상으로 돌출된 멋스러운 바위산이 보기에 좋습니다

숲에 빼솜히 자리한 지붕이 성문의 지붕일지..
나무들 사이로 아주 잠깐씩 보이던 성벽들을 보긴 보았네요

케이블카에서 내어 다보는
멀리로 푸르스름하니 보여지는 것이 구미시의 일부 그림

야생화 개별꽃도 보이고

유난히 많은 현호색들이 금오산 정상까지 이르러 지천으로 피었어요
관광객들의 환호와 찬사를 아낌없이 받는중 

해운사 일부 전경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으며 중국의 오악 가운데 하나인 숭산에 비겨 손색이 없다 하여
남숭산(南崇山)이라 불리기도 했다 금오란 이름은 아도화상이 이곳을 지나다
저녁놀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 곧 태양 속에 산다는 금오(金烏)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태양의 정기를 받은 산이라 하여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계단이 오르내리기에 조금 가파른 곳에 해운사 대웅전이 있어요
신라 말기에 도선(道詵 827~898)이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에는 대혈사(大穴寺)라고 하였다
1592년(조선 선조 25)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폐사 되었다 
이후 오랫동안 폐사지로 남아 있다가 1925년 철하스님이 복원하였는데
이때 절 이름을 해운암(海雲庵)이라고 바꾸었다
1956년 대웅전을 신축하였으며 이후 꾸준히 불사를 진행하면서 다시 절 이름을 해운사로 바꾸었다

대웅전 앞에서 예쁜 우리 총무님을 한 컷 ㅎ

해운사를 지나서 대혜폭포로 향하는 중에 놓여진 다리

가뭄 탓인지 폭포 수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으나
나름으로 산을 오르면서 차오른 더위를 식혀주던  대혜폭포
 
금오산 대혜골의 해벌고도 약 400m 지점에 있는 폭포
높이는 28m이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 하여 명금폭포(鳴金瀑布)라고도 불린다
폭포 아래 형성된 넓은 소(沼)는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즐기는 곳이라 하여
욕담(浴潭) 또는 선녀탕이라고 한다

폭포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회원님들을 샷~

해운사 일주문을 나오면서 금오산 저수지로 향합니다

2019년도에 금오산 저수지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벚꽃 만발이었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시기가 조금 늦은 관계로 산벚꽃만 다문다문..

벚꽃이 진들 어떠리 너른 호수와 유록빛 나뭇잎들만 보아도 좋다 좋아..
미소가 예쁜 총무님을 필두로 인증샷을 남기는 회원님들

이제 막 돋아 나는 나뭇잎들 연출함이 얼마나 예쁜지요
촉박한 시간만 아니면 호수 둘레길 완주를 할터인데
아쉽다 아쉬워를 연발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던..

함께 모여서 다음 생을 기약하며 호곡하듯 무리지은 벚꽃잎들을 보자니
올해 벚꽃놀이는 화무십일홍이 아니라 건듯 나흘홍이라며 ㅎ
 
 
 
 
극심한 가뭄으로 연일 크고 작은 산불로 전국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뉴스로 접해 지는 남녘의 가뭄은 실로 안타까울 지경인 참에 4월 첫 산행을
구미 금오산으로 간다는 공지를 받다
산악회 연륜이 오래이다 보니 정상적인 산행보다는 관광 차원의 산행이 이루어진다
 
우리 동네보다 빠른 봄소식을 접하게되는지라 
이제 막 돋아나는 연둣빛 나뭇 잎새와 다문다문 보여지는 산벚꽃 야생화를 보면서 
케이블카를 이용 구름도 아름다워서 쉬어 간다는 해운사와
대혜폭포까지 다녀온 산행 일지를 올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