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천년의 침묵을 깨고 나온 그 품에 들어보니.. 안국사 석불 석탑..

보현섬 2012. 5. 2. 16:56

 

 

 

 

 

 

 

 

 

 

고려 현종10년(서기 1030년)에 창건된 안국사지는 거란의 세차례 침입 후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건립됐음이석불입상을 보호하던 보존각(금당) 명문기와에 의해 밝혀진 천년고찰이다.

 

 

 

안국사는 안국산(일명 은봉산)에 위치한 폐사지(廢寺地)로1929년에 다시 세웠다고하나 또다시 폐사되었다. 이곳에서 200m쯤 떨어진 곳에 높이 5m에 가까운 큰 석불입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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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지로 있던 안국사지.. 2011년 복원 사업에 따른 일환으로  석불 뒷 쪽으로 소실된 금당 복원 공사중..

 

 

 

 

 만개한 꽃길 따라 안국사 석탑이 저만치로 보이던..걸음걸이가 급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ㅎ 

 

 

 

 

 

 

 

 

머리에는 커다란 사각형의 갓을 쓰고 있으며, 얼굴은 신체의 비례상 어색하게 큰 편이다.

 

 

 

불상의 몸은 대형화되었는데 인체의 조형성이 감소되어 네모난 기둥같은 느낌을 준다. 또 몸과 어울리지 않게 팔과 손을 붙여 비현실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있으며, 왼손은 배에 붙여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다.

 

좌우에는 본존불을 모시는 보살상이 있는데,

 

오른쪽 보살은 허리까지 묻혀 있고 왼쪽 보살은 머리만 파괴되었을 뿐 형식은 본존불과 같다.
                                                                                    ㅡ 기록에서 펌 ㅡ 

 

 

 

 

웃는 듯.. 조우는 듯 한 표정^^

 

 

 

 

 

 

 

 

발가락까지 제작된 고려시대의 석불입상은 흔하지 않아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시대 충청도 지방에서 유행하던 괴체화한 불상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보물 제96호)과 함께 주목된다.

 

 

 

 

 

 

 

 

왼쪽에서 담아 보며

 

 

 

 

 

 

 

오른쪽에서 담아 보고.. 봐도 마치 민화를 보는듯한 불상들..약간은 해학적으로 비춰지던..^^

 

 

 

 

 

 

 

 

 

 

삼존불 오른쪽을 바라본 풍경..

 

 

 

 

 

 

옹벽에 뿌리 내려 터전을 잡은 제비꽃.. 천년 전에도 오랑케꽃은 피어 있었을까?

 

 

 

 

 

 

 

 

석탑과 석불 고래바위.. 총체적으로 담아 본..

 

 

 

 

 

 

 

 

 

 

 석탑을 좀 더 세심하게 담아 보자면~..

 

 

 

 

 

 

 

 

 

 

석탑을 중심으로.. 조각상을 정면과 측면으로 담아 보면서..

 

 

 

 

 

 

 

 

 

 

 

 

 

바라보기만으로 표현 할 수 없는 감동에 소름이 돋던 섬..천여년의 긴 침묵 속에 있던 유적물들을 발굴하던 분들의 감격스러움은 대단했으리라.. 고

 

 

 

 

 

 

 

 

 

 

 

 

 

이 작은 탑을 무어라 부름 할까요단아하니 참으로 고왔습니다^^*

 

 

 

 

 

 

 

 

 

 

해의 방향에 따라 종일 석등의 그림자를 담고 있을~..단 한 잎의 벚꽃이지만 향은 고인 물 가득 번지고 있지 않을까요?~^^

 

 

 

 

 

 

 

 

 

 

날렵하니 하늘 향애 올린 석탑의 끝 매무새비바람에 풍화된 조각.. 희미한 형태로 남아 있음이.. 안타까움으로..

 

 

 

 

 

 

 

 

 

 

여래좌상의 희미한 흔적만이..

 

 

 

 

 

 

 

 

 

 

들어 온 길을 안국사지에서 내려다 보니싱그러운 초록.. 화사하니 꽃마저.. 이뻐라.. 걸어온 지난 날들이 저리 예뻤을까?~.. ㅎ

 

 

 

 

 

 

 

 

불상 뒷면에 있던 고래바위멀찌기 떨어져서 보니 앞면은 하릴없는 한 마리 고래..

 

 

 

 

 

 

 

뒷면은 베틀의 북을 닮았다는데~..^^;

 

 

 

 

 

 

소실된(보존각)금당을 복원하는 중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면 보다 깔끔해질 입구를 기대하며..

 

 

 

 

 

 

 

 

안국사 입구 바로 앞쪽에 자리한 자그마한 동산스님들의 노고로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동산에서 내려다 보면 한 채의 한옥과 많은 장독이 보입니다 절 이름은 없으나 스님이 기거하고 계시답니다 끈임없이 찾아 오시는불자들을 위해 마련된 절집이랍니다..

 

 

 

 

 

 

 

 

 

 

 

거석들로 꾸며진 동산과 꽃을 배경으로..

 

 

 

 

 


 
 안국사로 오르던 길 옆 실개울에서 일급수에서만 산다는 가재도 만나고 ㅎ

 

 

 

 

 

 

 

 

 

5월을 여는 첫 장 ㅎ^^

 

"근로자의 날이라꼬 직장인들은 쉬는디 우덜은 근로자 아니라니? 우덜도 쉬자""맨날 쉬면서 무신 소리 백수가 할 소리라꼬 그냐 그라긴~""흠마? 종일 일 해도 표 안나는 근로자가 바로 우리들 아닌감?""하하하 찍어다 부치니 말 되네 그래 그러니 어디로 가자고?""예전에 다녀온 안국사지~복원 얼추되 간다고 줒어 들었다 찾아 가자 너 인터넷에서 가는 길 뒤비봐라"요약된 길잡이를 인쇄해 들고 찾아 갑니다 과일 몇 알캥이랑 주먹밥 싸들고서리 ㅋㅋ

 

 

 

길 옆으로 섯는 팻말이 너무 작게 되있지 뭡니까 휙 지나쳐 잘 못든 길.. 되 나오고 다시 들어 가고 그러길 두어 차례션 찮은 눈 비벼가며 길치 아지매 둘이서 물어 물어 찾아 갔습지요 네~..ㅎ우뚝 선 흔치않은 천년 불상을 보면서 아득한 그 옛날과  마주 대하던 순간고생하며 찾아온 보람이 있다꼬 둘이 얼싸안고( 요건 과장된 거이고.. 맘성으로 그렇더라는 야그~^^)ㅋ한마디로 조신허니 참하게 귀경하고 왔더랍니다.. 아그메 또 길다 길어.. 칫~  내 기록장이다 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