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이렇게 멀리로 내려와 지척에 두고 발길 않는 다는것은 여행자의 예의가 아니라는 어거지 결론을 내려 일박 더 하겠다 다짐하며 해남에서 완도항으로.. 11월 7일 여행지.. 청산도로 여행다니려면 봄에 다니라는 말이 괜히 있겠어..오후 5시에서 반만 넘어가면 해넘이가 시작되는 늦가을미련 떨어 도착한 완도항에서.. 청산도 막배가 5시 20분이라는 소리를 듣고 발길 돌려돌아서잠도 아닌 어정쩡한 시각임을 알아 서둘러 관광안내소에서 받아든 민박집 전화를 찾아 꾹꾹 눌러대던 때.. 완도항을 떠나오며.. 50여분 만에 도착한 청산도 항구엔 이미 밤이 찾아와 있었고 휘황한 불빛들로 장관을 이룬 멸치잡이 어선들을 보자마자 황급히 꺼내든 폰으로 찰칵~ 청산항에 닿으면서 시장 어귀로 접어들어 찾아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