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3

아산 현충사에서 매화를 품에 담다.. 雨中에도 고고한 자태를 잃지 않던..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도 매화는 고고함과 향기를 잃지 않더라 만개를 한 백매 아래로 각기 다른 항아리들 자태가 비에 젖어 묵직한 색감으로 제자리가 이곳이라고 확신을 주려는 듯 중심을 잡고 있네 흩뿌리는 비속에서도 절정을 이루는 백매에 취하고 넋을 놓고 보다가 카메라를 붙안고 매달리기를.. 지금의 시간을 지나면 향기와 고고한 자태는 가뭇없이 잃어질 테니 누릴 수 있을 때 행복을 만끽하라는 듯 발길을 붙잡는다 달콤하니 찬연한 미소를 머금고 날 보러 오세요 유혹하는 홍매 춘정을 이기지 못해 달려 나온 이들에게 살포시 지나는 봄을 잠시나마 그대들의 것으로 붙잡아 보란다 듬직한 나무등걸 위로 연심을 방울방울 달고 야릇한 웃음 흘리는 홍매 송이만큼 많은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 어찌할 도리 없이 함께 담아 본..

여행중에 .. 2024.03.20

구례산수유축제..

3월 산행은 구례로......... 옳커니.. 산수유축제로 방향을 정한 게야 산악회 알림 문자 한 통이 요렇게나 반가운 적이 언제였던고.. 21부터 시작된 구례산수유축제 마당에는 휴일인 줄 착각할 정도의 많은 인파와 군침 돌게 하는 즐비한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장으로 축제의 정점을 누리고 있더라는.. 상모 돌리기라도 있을까 싶어 한참을 바라기 하다 계속된 농악놀만 이어짐에.. 따라 돌아가던 그림자만 담고 뒤로 빠지던.. 코앞에서 멀리로 정확하거나 어른거리거나 산수유 산수유.. 힘들면 쉬어 가시라고요.. ㅋ 꽃이고 뭐고 지쳐버린 유치원생들 옆으로 사진놀이 삼매경에 빠진 멋쟁이 春女 "얘들아 오늘을 남겨야지" 모처럼 식구들 식사 걱정을 내려놓은 오늘의 꽃중년 여인네들은 마냥 즐겁고.. 부모님 모시고 나와 인증..

훌쩍.. 行 20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