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2

수선화 만발인 봄엘랑은 유기방 가옥을 가자커니..

한옥과 만발한 수선화가 조화를 이루던 뒷동산에서 바람에 눕고 꽃무리에 스러져 눕고.. 꽃이 노랗고 바람도 노랗고 향기마저노랗더라니.. ㅎ 노랑 물결이 구비져 넘실거리다 한결 바람에 춤추듯 할랑일때 따라 일던 멀미..혀 고옥의 면이 살아 있어 뵈는 원형을 이룬 담장에 눈길 머물어.. 연인이 걸는 모습을 보면서 꽃 속의 요정들이 질투의 화신이라도 되어 튀어 나올듯이 지천으로 핀 노랑 노랑 노랑.. 수선화 무리.. 찟기우고 꼬이고 뒤틀리고 풍상을 겪었음이 완연한데 종이 다른 나뭇가지를 품어 안고 있었다 넉넉함인 것이리.. 古木이라 부르기 보다는 巨木이었음을.. 아스라히 멀어져도 노랑의 물결이 출렁출렁 목련 두송이가 겨운듯이 피었든 나무하며.. 보자마자 노부부 의자라 칭하고 싶었다.. 왜 였을까 내려다 보고....

훌쩍.. 行 2016.04.08

주말.. 장장 8시간을 밖에서.. 일하라 했더면 과연 신명났을까? 해월사

황금산을 구경하고 나오던 길 옆으로 섯는 머릿돌을 보고 들어서고 보니..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은 해월사가 있더라는~.. 굴피 지붕을 한 요사체. 단청이 없는 해월사 대웅전.. 족히 몇 백년은 되었음직 해 뵈던 느티나무.. 혹처럼 불룩하니 붙어 있던 옹이.. 무수한 세월의 업을 지고 있는 듯이~..사방 얶메인 줄마저도 업으로 보여지던.. 불상 옆으로 나란히 있던 해학 가득한 동자승들~.. 몇층 석탑인지 가늠이 가시지요? 근간에 지어진 석탑이 눈에 거슬려서리 느티나무와 함께한 반영 만으로~..^^; 불심 흔들지는 않으려나.. 저 홀로 정염을 삭이던 동백.. 흰 고무신 한켤레 놓여있던 대웅전 법당에 열쇠라~.. 생각해볼 문제 아닌가? ㅎ 대웅전 내부.. 사바세계로 향하는 문?.. 서리서리.. 백팔번뇌.. ..

훌쩍.. 行 201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