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과 만발한 수선화가 조화를 이루던 뒷동산에서 바람에 눕고 꽃무리에 스러져 눕고.. 꽃이 노랗고 바람도 노랗고 향기마저노랗더라니.. ㅎ 노랑 물결이 구비져 넘실거리다 한결 바람에 춤추듯 할랑일때 따라 일던 멀미..혀 고옥의 면이 살아 있어 뵈는 원형을 이룬 담장에 눈길 머물어.. 연인이 걸는 모습을 보면서 꽃 속의 요정들이 질투의 화신이라도 되어 튀어 나올듯이 지천으로 핀 노랑 노랑 노랑.. 수선화 무리.. 찟기우고 꼬이고 뒤틀리고 풍상을 겪었음이 완연한데 종이 다른 나뭇가지를 품어 안고 있었다 넉넉함인 것이리.. 古木이라 부르기 보다는 巨木이었음을.. 아스라히 멀어져도 노랑의 물결이 출렁출렁 목련 두송이가 겨운듯이 피었든 나무하며.. 보자마자 노부부 의자라 칭하고 싶었다.. 왜 였을까 내려다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