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평호를 뒤로 단양을 거쳐 도착한 영주짧은 겨울 해를 감안하고 나선 길이긴 했으나 워낙이 늦은 시간이었던지라무섬마을로 들어가는 막차 시내버스도 끈기고.. 그곳에서 일박 하려던 계획은 여지 없이 무너지고.. 높다 가파르다 힘들어 어째.. 올려다보며 들던 생각을 꾹꾹 다스리며 올랐던.. 다른사찰에선 볼 수 없는 성혈사 법당의 특색.. 큰법당이라 한글로 쓰여진.. 나한전 앞의 석등.. 왼쪽 석등 하단의 거북상은 전면을 드러냈고 오른쪽 하단의 거북이는 땅에 뭍혀 있었다.. 이유가?! 성혈사 나한전 건축 전문에 부쳐 한조각 한조각 정교하게 다듬어 짜맞춘 꽃살무늬세월가면 가는대로.. 채색이 벗겨지면 벗겨지는대로.. 예술성 독창성 잃지않고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음에 감사 먼길 마다하고 보러온 이유가 오로지 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