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과 동양의 혼합 복고풍이 짙어 보이는 조금은 어둑신한 내부에 전등갓을 통해 고여 있는 노랑 색감이 오묘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잔잔한 꽃무늬의 린넨커튼과 마주한 긴의자에 걸쳐진 하얀린넨 커버 얼기설기 엮어진 대나무탁자가 천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구석진 공간에도 환희의 노래로 생명을 불어 넣어준 작은 창.. 벽과 가깝게 잇대어 놓인 동그란 나무탁자와 동그란 나무의자 배치가 의도적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마음을 긁는 다거나 모나게 하지는 않으니.. 불결하다거나 꺼림으로 다가옴보다 어딘가모를 친숙함으로 읽어지던 낡은 벽마저 평온을 주네 탁자에 놓인 꾸깃한 종이에 무엇이 적혀 있었을까 다시 가서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기타를 글어 앉고 조율이라도 해야 될 듯 싶던 그런.. 끝단 올을 터트린 장의자 린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