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보다는 두송이 두송이 보다는 다북하게 설화로 구릉을 이룬.. 매화 매화.. 매화 기운찬 사내들이 건져 올리는 섬진강 재첩잡이가 한창인 지금.. 지금이 제철인 벚굴을 맛보라고 상춘객 손목을 잡아 끄는 호객꾼의 상기된 목청이 갈라지고 상가 가판대마다 암팡진 계집 젖무덤처럼 뽀야니 속살이 차오른 벚굴이 수북수북 부추 한웅큼 풀어 끓인 시원한 재첩국을 맛보려 상설가게 포장문이 연신 펄럭일때 구릉구릉 설화를 이룬 매화는 인파와 뒤섞여 한통속 꽃으로.. 구례 매화를 알현하고 온 3월 산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