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때를 놓친 사진을 들여다 보는 배경 속엔 시간이 머물고.. 계절이 머물고사람만이 그때를 벗어나 시시각각 변해가고 있음이네 구름도 쉬어간다는 몰운대라는데.. 겨울 초입에 보는 녹음과 진달래꽃이라.. 지금을 그리자니 애처롭기만 제각각 날씬하게 뻗은 소나무들 곁을 지나다가 연리지도 아닌 것이 떡하니.. 정자는 없고 툭툭 던져지듯 놓인 바위들이 제단을 이루듯 관광오신 아주머니가 비켜주기를 기다리다 지쳐서 함께 담아본.. 바위투성이에서 뿌리 내려 용케 자란 소나무들이 애처러워 보였으나 생명력의 강인함에는 탄복! 거리상 멀어서 그런가 풍류를 읊었다는 선인들이 보았던 강줄기.. 절경들을 느낌 할 수 없었다내려가 마주 보았더면 조금더 감흥이 일었을까? 어? 어라! 이럴수가.. 전체로 봐선 들어오지 않던 사람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