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로 하늘.. 구름 위로 또 구름..
창으로 들어온 하늘색 꼬리.. 태극마크도 선명한 대한항공기
드륵드륵구르릉~ 활주로를 길게 긁으며 달음박질치다가 부우웅~.. 떴다
날개를 활짝 펼치며 이륙하는 순간 땅콩 회항사건이 문득..
자신의 승용차 정도로 여겼어도 그렇지 수 많은 탑승객을 무시할 수 있었다니 그야말로
되잖은 사람됨됨이의 최고의 갑질이었음을..
칼날같이 매끄러워 보이기만하던 날개가 열리면서
내 허파도 부풀려지면서 함께 떠오르고 있었으니
창 아래쪽 발아래로 펼쳐진 세상은..
지지고 볶는 일상사는 가뭇이 묻히고 아름답기만으로..
인간들의 명석한 두뇌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과학의 원리를 떠나서
쇳덩어리에 사람을 싣고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자체가 당최 이해가 안 된다는 무지와 무식이 합작을..
변화무쌍한 구름을 보며 약식의 기내식을 접하다.. 음 먹을 만 한걸?!.. :)
한 시간 사십여분을 지나 도착한 북경
호텔까지 택시로 이동
삼박 사 일간 호텔 조식을 이용하면서 내부에는 조리실이 없는데 차려진 음식들로 의아해했더니
호텔이 운영하는 중식 식당에서 음식을 공수해 진열하는 모양으로..
간단한 절차를 치르고 배정받게 된 객실..
전자레인지 닮은.. 옷장 안에 설치된 금고..
사용함에 편리성을 갖춘 둘러본 욕실은 깔끔했고..
여장을 풀자마자 나섰다 북해공원을 향해서
호텔을 기준으로 100여 미터? 정도에 위치한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보통의 상식으로 공원이라 함은 잘 조성된 녹지와 정원
쉼을 위한 의자가 주를 이룰터인데 북해공원은 문을 들어서자마자
바다 같은 호수가 떡하니.. 둘러보려면 거리가 어마어마할 것 같아 수박 겉핦기로 대표적인 사진만 꽝~..
호수가 아니라 바다야 바다.. 북해공원을 보며 중중거리다가
왕푸징 거리 구경을 위해 서둘러 나오다
어쩌다 텔레비전 뉴스에서나 접하던 북한 학생들 복장과 닮아 있던 북경 학생들
거리의 건축물 사람들의 복장을 보면서
사회주의와 민주주의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수는 듯한 북경의 거리를 느끼고..
신건축물보다 오래된듯한 건물들에 눈길이 머물던..
차 없는 거리엔 서양식 거리바? 도 눈에 뜨이고 외국인들 천지..
어영부영 거리구경을 하다 보니 어둑해지기 시작
북경의 오리구이집은 또 어찌나 많던지 수세기 전통을 이어온다는 오리요릿집 진취덕을 향해서
식당을 들어서자마자 자리를 배정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대기자들로 가득
번호표를 받아 들고 대기자 대열에 합류 삼십여분을 기다리다 배는 고파오고..
매니저인듯한 남자분께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 물으니 자기를 따라 오란다
관광객을 위한 배려였는지?!.. 이를테면 새치기를 한셈.. ^^:
넘쳐나는 인파와 독특한 향신료 냄새로 가득한 진취덕 내부
우리가 앉은 식탁 바로 옆에서 오리 한 마리를 저며내던 서비스맨..
왼쪽에 놓인 오리가 한 마리의 전부다
우리나라에선 뼈까지 통째로 한 마리를 주는데 이곳에선 뼈는 없이 살만 저며 놓고 가버린다
우리식의 입맛에 길들여진 탓에 비싼 값에 비해 별다른 맛이 없다는 생각만..
왕푸징 거리에서 만나진 삼성로고..
고향 까마귀도 타국에서 만나면 엄청나게 반갑다더니 찰칵~..
전차가 있고 이층 버스가 있고 두 칸을 이어 매단 버스가 있던 북경
번화가라 이르는 밤거리는 우리나라보다 약간 어두워 보였다
거리 음식으로 유명하기도 한 왕푸징 밤거리는 대충 이것으로 마무리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돌아다닌 피곤한 몸을 뉘이러 숙소를 향해.. :)
같은 아시아권이어도 사회주의국가인 중국과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지하철에서 행해지던 꼼꼼한 가방 몸수색을 검색으로 궁금하던 문제가 사라지기 시작하더라는
얼마 전 일어난 텐징 사건으로 더 심해졌을 수도 있을 거라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하지 않던가 여행자는 불편스러움을 감수할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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