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해 겨울인가 눈이 쌓여 가지가 부러진 정이품소나무
한동안 부러진 가지에 지지대가 받쳐져 있던것 같은데
오늘보니 가지를 잘라내었다
팔 한쪽을 잃은 모습처럼 가엽고 안쓰럽던 정이품소나무
정이품 소나무 옆으로 작은 공원이 있고
작은 보를 이뤄 보기만으로도 더위를 식혀주는..
이른 새볔이면 더 좋았을..
집으로 오던 길에 잠시 머문.. 보은 은사뜰
길가에 있어 뜬금없어 뵈기도 하고 고즈넉하기도 하던..
멀리 떠돌다 돌아와 마주하게 되는 내 사는 곳은
먼발치에서만 봐도 안도와 함께 벅차오르는 야릇한 감성을 끌어 모으니..
때가 노을 지는 시간이었고보니 뭉클함까지..
홀로이거나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맛 볼 수 없던 편안한 가족애의
맛과 멋을 오롯이 누렸던 오월의 여행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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