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
크고 작은 섬이 1004개를 이루고
그 섬들을 연결시킨 다리.. 천사대교..
보통의 일직선 다리가 아니란 것만 보게될뿐
다리 끝까지 건넜더라면 어떨런지
교각만 보고 돌아서자니 민망했던가
기사님이 이곳으로 가자고..
너도 심심 나도 심심.. 심심한 뻘 바라보기
천사대교보다 차창 밖으로 펴쳐지는
남녘의 들판 풍경이 더 아름다워 뵈더라는
수확기에 접어든 보리밭들이 즐비하다
낙지탕탕 매운탕.. 모다 물건너 보내고
라면 건더기만 먹고 돌아선..
한접에 만원짜리 마늘을 사들고와 베란다에 널고보니
제법 통통하니 알이 좋다 얼마나 흐뭇한지 ㅎ
검색도 없이 떠난 6월 첫 산악회
가물어서 큰일이라던 참에 단비가 내린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천사대교라 명했을까 예사다리가 아닐꺼여
천사다리가 제일 길다네 서해대교는 쨉도 안된댜
여기도 서해 거기도 서해 같은 서해 뭘 볼께 있다고
낙지탕탕이나 횟집에서 매운탕이나 먹고 오지뭐 여기보다 값도 싸지 않으리
무성한 말 속에 지리하게 꽉채운 4시간을 달려 도착
다리를 건너기전 천사대교 관람 포인트가 있다는 기사님 말에
모두 하차 시간은 어느덧 12시 점심 먹을 시간
도시락 안싸온 9명은 식당을 찿아 헤맸지만
택시가 있기를 하나 제대로된 음식점이 있기를 하나
승용차 없이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을 갈 수 없었으니
개통한지 얼마 안돼어도 글치 간이 식당 하나 없다는게 말이되남
다릿발 보자하고 이 먼길을 왔단 말여.. 투덜거린들 뾰족한 수 없는바
있는 장사라고는 풀빵 호떡 번데기 커피 옥수수.. 그로 점심을 하자니 그렇고
고픈 배는 채우고 보자며 편의점이라고 쓰인 곳을 들어가 라면으로 때우고 돌아서다
산악회라면 도시락을 필히 싸야 할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천사대교 다리를 건너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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