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금산 월영산출렁다리.. 6월 산행

보현섬 2022. 6. 10. 18:22

출렁다리 양옆으로 수량도 풍부해 보이고 풍광도 좋다

월영산 출렁다리를 건너는 월영산 입구쪽은 계단이 가파르고 많다면서 

기사님이 조금은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해주신다 

 

부엉산 등산로 입구 쪽으로 나와서 출렁다리를 건너게된 우리 회원들

월영산 입구 반대쪽으로 오르니까 내려 오시는 분들이 왜 반대로 오냐고들 한마디씩 ㅎ

전망대이면서 쉼터인 이 곳에 아이스크림 상인이 있어 관광객들에 인기만점인듯

이 곳에서 팻말을 보고 좌측 데크길로 걸었어야는데 산길로 접어 들었으니 ㅉ

 

여타 출렁다리에서 보는 중간 지지대가 없이 공중에 떨렁 놓인 월영산출렁다리

바람이 없는 잔잔한 날씨였으니 망정이지 조금치 바람만 있었더라면 흔들림이 장난이 아니어서 건너지도 못할 뻔

사진을 담자고 잠깐 바라보는 경치는 좋기는 하다만 후둘거리는 다리는 빨리 가라고 재촉하고

 

회원들만 담을 수 없는 환경이고 보니 초상권 침해를 위해 낯선 남정네들은 요렇게

월영산 입구 이곳으로  출렁다리를 건너는 길이 정석이란다

내려가면서 보니 월영산쪽 계단이 훨씬 가파르고 계단 숫자도 많아 보였다

식당 바로 앞으로 마주 보이는 인공폭포 

점심으로 어죽을 먹으려고 출렁다리에서 10여분 걸어서 만나진 원골어죽도깨비식당

인삼 은행 수제비 국수 쌀 부추로 끓여낸 인삼어죽 맛이 일품이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잘 하시냐고 연신 칭찬이 따라 그런가

워낙 인심이 후해서 그런가 중간 사이즈 한 그릇을 더 내어 주셨다

식당 많이 다녔어도 이런 음식점은 처음이라며 배불러도 고맙게 먹자며 순삭해 버림

생각보다 일찍 끝낸 산행으로 금산 인삼시장을 들려서 필요한 약재들도 사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예산출렁다리까지 다녀오면서 

어른이라라는 말이 있더니만 이러고들 사진을 ㅎ

 

 

 

코로나가 서서히 소멸 되는 중인지 확진자도 많이 줄어 들어 보이고

이전의 일상을 되찾아 가는 듯이 우리 산악회도 정상적인 산행이 이어진다

매달 두째 주 목요일 산행이 이달은 사정상 한 주 앞당겨 졌고

지난 4월에 개통했다는 금산 월영산출렁다리를 다녀오게 되었다

 

웃지 못 할 에피소드.. 아는 길도 물어서 가라는 옛말을 따랐던가

푯말을 눈여겨 보던가 했어야는데 여자 셋이서 무작정 눈앞에 보이는 길로만 접어 들고서

왜이리 가파르냐 얼마나 높은 곳에 출렁다리를 놓았길래 가도 가도 끝이 안보인다

오지게 겁많은 내가 한참을 무서워 무서워 하면서 오르던 중

뒤따라 오는 아저씨들이 말을 걸어 온다

 

"어디서 오신 분들인지 잘 올라가시네" 대답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 출렁다리 가려면 더 올라가야 하나요" 궁금증이 더 급하니

"어라 너무 올라 오셨는데요 여기는 부엉산 등산로인데..

어머니나라 어째 길이 무섭다 했느니.. 그길로 훽 돌아서 궁글르듯 내려와 출렁다리를 건넜다

오늘 아침 걷기를 하는데 무지근한 통증의 이유가

부엉산 허리까지 걸은 탓이 었으리.. 미련곰탱이들 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