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에 ..

논산 미스터선샤인 스튜디오.. 유진초이와 황기환 가상과 현실 시공간을 초월한 평행이론을 접하면서..

보현섬 2023. 6. 14. 13:26

신미양요 때 조선의 노비 출신 소년 유진이 미국 군함에 승선해 

미국으로 건너간 후 미 해병대 장교가되어 조선으로 돌아와

양반 가문의 애신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줄기로

역사의 한 부분에 일조한 이름 없는 양민들의 애국심과

시대상의 풍속들, 길거리 표현이 돋보이던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뒤늦이 그 속내를 거닐어 보다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기울이며 흥겹게 때로는 갑론을박

유진초이 구동매 김희성 3인방이 어울리던 곳

구동매의 거처이기도 했던.. 주점 청풍관

1층 바 테이블에는 지금도 주인공들이 드난하면서

떠들썩 하게 흥을 돋우고 지하실로 내려가 은밀하게

작전을 세울 것 같은 청풍관 내부가 되겠다

거리도 익숙할 뿐더러 정겹게 보이고

 

유진초이 애신.. 주 조연 할 것 없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대여료를 내고 환복을 하면 누구라도 드라마 속 당사자가 되어지는 공간

관람객들의 참여 사진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보이는..

..보면서 멈추어 섯는 전차가 관광용으로 운행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뵈던

등불에 불 밝혔듯이 문을 열어 영업을 하면 좋으련만

주민들이 상주 하는 드라마존이 되어도 좋겠다는

유진초이가 자주 들리던 태라양복점

애신이 처음 맛보던 불란서케잌과 팥빙수를 파는 불란서제빵소

이대로 불란서베이커리 가게가 되어지기를

인력거를 끄는 인력거꾼이 있다면 성황을 이룰터인데 아쉽다

애신아씨댁 이모저모를 담아 보면서

방장을 올리면서 어여쁜 미소로 반겨줄 애신아씨를 그리다 ㅎ

이와 같은 사람을 보는 즉시 신고 하라는 포스터가 걸린곳

다른 시대극에 사용 되기도 하는 굴다리도 있고

황기환님 특별전이 열리는 한성전기 건물

100년만에 고국의 땅에 안장되어 졌다는임시정부 최초 영사 황기환님의

 일대기 활동상들을 알려주는.. 곳곳에 상황설명과 아울러

황기환님을 도와 함께했던 조력자들의 면면이 보여지는..

러브가 무엇이요.. 합시다 러브

생생하게 기억되는 그 둘의 대화가 사진 밖으로 튀어 나와 울리던..

조국에서 버림 받다 싶이 떠나서 반듯하게 성장한 유진초이가 금의환향해서 겪게 되는 일들..

나였다면 저처럼 애국지사의 길을 걸을 수  있었을까

애신에 대한 사랑의 힘이 위대한 것인지 혼신을 다해 나라를 위해 일하던

유진초이의 근무처.. 단정하게 걸린 옷을 금시라도 걸쳐 입고

 특유의 싱그러운 웃음지며 맞아 줄것만 같던..

모두가 주연이고 주연상을 받아도 어색치 않아뵈던

드라마 속의 인물들 표정이 다채롭게 담겨져 있다

빛바랜 태극기를 소중하게 다루라고.. 

드라마에 등장하던 카드와

주인공들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접시와 컵도 보이고

 글로리호텔 내부의 디테일이 그 당시의 현장을 생생하게 읽게 해준다

호텔 2층으로 계단을 오르면 카페가 성황을 이루던

유진초이가 세상과 하직하던 객차와 묘비

종당에는 펑펑 울게 만들던 장면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유진초이 묘비 앞에서 절로 숙연해지던

드라마가 아닌 현실로 착각하게 만드는 기운이 흠씬 묻어나더라는

글로리 호텔 전면에서 나부끼는 태극기와 성조기

 

 

들어가고  나오는 길에 쓰여진 글귀가 촉촉하게 스며들다

미스터션샤인 드라마 작가 김은숙님이

100년만에 황기환님과 조우 하다.. 언듯 접한 인터뷰 내용을 보고 나름 놀라웠었다

가상 인물과 현실 인물의 삶의 궤적에 따름하는 평행이론..

..유진초이가 환생하는 느낌을 받았음은 나뿐이려나

2021년 10월 방문했던 만휴정

드라마 발자취 따라서 많은 방문객이 줄을 잇던 장소

 

 

 

2018년 7월7일부터 2018년 9월30일까지 방영된 주말 드라마 미스터션사인

5년이 흐른 작금에도 드라마의 여운따라 방문객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논산 선샤인스튜디오를 방문하다

 

수 많은 드라마세트장을 보아왔지만

선샤인스튜디오 처럼 잘 짜여지고 보존이 잘된 곳이 흔치 않을 것이라고

돌아 보는 내내 흘러 나오던 주제가와 더불어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던 선샤인스튜디오

글로리호텔 카페가 운영되고 있듯이 청풍관 주점 꽃신가게 불란서제과점 전차 등등

지금도 운영하는 것은 어떠할까 작은 바램이 들더라는

민속마을처럼 주민들이 상주하면 관광상품으로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던

혼자는 좋아서 길게 올려진 사진들 더 많이 남기지 못한 아쉬움을 동영상으로 남겨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