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에 ..

경남 사천 케이블카 & 동물원 아쿠아리움

보현섬 2023. 6. 12. 11:04

여행 중에 예상 밖의 구경거리를 만나게 되면 두 배의 즐거움이 따르기 마련

넓적부리황새.. 공룡의 후예라 일컬어지고 슈빌이라 불리는 새를 만나서 신기함에

한참을 지켜보던 때 거의 화석처럼 한 자리에 섯다가 먹이를 포착하자

커다란 날개를 펴고 이동 하는 것을 보다가 일시에

터져 나오던 관람객들의 함성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이들과 함께 슈빌의 움직임을 보려면  인내를 필요로 할 테지만

한 번쯤은 아이들과 동행을 해도 좋을 사천케이블카 동물원이 되겠다

 

중국여행 시 이용해 보던 길고 높던.. 그런 느낌의 사천케이블카 에스컬레이터

에스컬레이터 길이도 길고 한 번을 더 옮겨 타야 할뿐더러

직선으로 뻗은 경사도 만만치 않아 뵌다

 

바닥 전체가 통유리.. 크리스털 케이블카를 선택하고 보니

바다로 향하면서 자꾸만 발가락이 옴찔거리고

이 날 날씨가 좋아서 하늘과 바다의 색감이 더없이 좋았다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비취색 물빛

아무 생각 없이 바다멍 하기에 좋고

어느 정도 지났을까 처음엔 의자 끄트머리에 앉아

쫄보처럼 무섭다를 연발하던 딸이 바닥에 주저앉아 사진 담기에 바쁘다

아름다운 사천대교와 어디인지 모를 동네가 한눈에 담긴다

 사천케이블카 동물원 대관람차가 가까워지고

몇몇의 놀이시설도 갖추어져 있고 쉼 할 수 있는 공원도 있다

 

다른 동물원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는 동물과 조류들도 있었지만

이곳 동물원 아쿠아리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물고기 종류가 많더라는

수면으로 떠오를 하마를 기대하고 한참을 머물렀으나

얼굴만 빼꼼히 내어 놓음도 잠시 거대한 몸집은 물속에서 나올 줄 모르더라는 

사진에서처럼 입이 벌어진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꼭 다문채 유영하던 엘리가이터가아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 보면 보게 되는 사찰 지붕 위에

부처님 위로 케이블카 타는 자는 평생 재수 없다

이렇게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웃고 지나갈 일만은 아닌 듯싶어 뵈던

 

 

 

 

 

사천케이블카를 탄다기에 워낙 여러 곳의 케이블카를 타 보았던지라 시큰둥했었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동물원 아쿠아리움에 들려서

진귀한 새와 물고기를 보고서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던 때

아이들 여름방학 시 여행을 할 계획이 있다면 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사천 여행을 한 번 해보시라고 추천 꾹!!!

사천이란 지명이 낯설어 보였는데 예전 삼천포가 현재 사천으로 불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