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편 위쪽으로 고개 내민 고래를 제일 먼저 찾았다
신통방통하게 고래 머리를 닮아 있고 눈과 입이 어찌나 또렷해 뵈는지
그 아래 하얗게 보이는 바위는 산양을 닮아 뵈는구먼 찾기에는 없으니
각자의 시선으로 보이는 대로 놀이삼아서
오른 켠 위쪽 모자 쓴 불상얼굴 그 아랫쪽 손바위는 확실히 보이는데
방향을 잘 못 잡았는지 코끼리 얼굴이 제대로 구분이 안된다
불심 깊은 자에게만 모두 보이는 것인지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천학정길10
지번 토성면 교암리 177-10
서낭바위라 불리는 바위 그 아래를 보면
서낭바위를 떠받치는 듯한 구릉을 이룬 바위 부분이 멋스럽다
부채바위를 측면에서 담아보면 이렇듯 다른 그림을 연출하고
정면을 마주하고 보면 이런 그림이 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바위를 인위적으로 붙여 놓은 듯이 보이는데
내 시각으로만 그리 보이는 것인가
바위 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생명력이 놀랍기만 할 뿐으로
사람 손을 타지 않고 천연적으로 만들어진 바위 구멍에
촛불이 켜져 있었다 누군가 기도를 드리고 간듯하니
이 바위가 신기하다 중간중간에 걸쳐진 저런 형식은
지질학적으로 무어라 하는지 궁금하기만
송지호 해변 내 작은 구간인데
신묘하기 그지없는 바위가 여럿 모여 있어 한참을 머물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송지호 해변은 눈으로만 바라보다가
한 면만 담아 본다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8
다른 고장에 비해 고성이 유독 바위에 따른 관광지가 많아 보인다
울산바위를 비롯해서 능파대 그리고 이곳 송지호 해변과
천학정이 그 대표적인 관광지라 할 수 있겠으니
고성여행 첫날에 다녀본 곳을 기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