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여행의 마지막 속초를 끝으로..^^

보현섬 2012. 2. 29. 11:59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
[M. 프루스트]

 

 

 

4박 5일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던 쉼터.. 비치 호텔(첨에 워낙 쎈 호텔에 묵었던 관계로 요기서는 ㅎㅎ)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여니 지붕 너머로 보이던 바다.. 얼라? 바다가 일어선거 아녀?ㅋㅋㅋ

ufo처럼 하늘에 걸려있던 전등하고는~..ㅋㅎ

 

 

눈이 그치다 내리다를 반복하던 때였던지라..

 

 

강문항 이라고 했습니다.. 네~

 

 

심심한 바닷가에 모래와 눈이 어우러져 전위적 패턴을 그리던~..

 

 

커피숍에서 내어다 보며.......

 

 

 모랫벌이 아닌 눈덮인 바닷가 색다르지 않나요? 그쵸~

 

 

초당두부 순두부집.. 유명 인사들이 다녀가면서 흔적을 남겼더라구요.. ㅎ

 

 

조미료 첨가 없는 담백한 맛.. 할머님이 차려준 밥상같은 토속음식들..

 

 

 

속초를 향해 가던 해안도로..

삼척? 정동진 안인 안목 강릉 부터 주~욱 해안도로가 이어 지는데.. 그야말로 환상 입니다^^

 

 

 

눈이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던 해안도로

파도에 휩싸이면 깜물 숨었다.. 까꿍~ 얼굴 뵈주던 바위들..^^

 

 

모듬회에 금가루를 살짜쿵 얹었더라구요^^

 

 

 

요거 요거 멍게야요

해삼 오징어는 이틀동안 파도가 심술 피우는통에 배들이 출항을 못한 관계로 없다고.....

 

 

작은 꽃게를 껍질째 튀겨 치즈를 살~ 얹었더라구요.. 아자작~ ㅎㅎ

 

 

굴 물회는 매콤 시워언 했구요 미역국의 개운함은 아시지요.. 들? ㅎㅎ

 

 

 

 

 

 

 

 

낯선 고장에서의 음식점 찾기.. 맛을 모르면 무조건 손님 많은 집을 찾아 들어가라

아니면 그 지방 지명을 내건 집을 찾거나(벨반 신빙성 없지만서도 ㅋ).. 속초 어느 바닷가에서 였습니다^^

 


길을 떠나면 입은 닫고 눈은 떠라. 말은 많이 하지 말고 많이 보고 견문을 넓혀라.
[영국 속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을 마감하면서.. 진정 입은 닫고 눈은 떠 견문을 넓힌 여행이었는지

와인처럼 오래 묵은 친구들이라 눈빛만 주고 받아도 통했었는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은 여자들의 여행길.. 견문을 넓힘? 그보다 분명한 것은 먹는 즐거움이었습니다 ㅎㅎ

 

처음엔 세명 한명은 이튿날 합세 그러니까 합이 네명이었지요 그러다 다시 세명으로(뽁짭하다 ㅎ)

웃다 울다 흉허물 없이 주고받던 많은 이야기들로 추억 쌓기를 하고

언제 다시 만나자.. 약속없이 기약없는 이별을 했습니다 ㅠ

 

이상하지요 그 많이 내리던 눈.. 화려한 호텔.. 평생 다시 보기 힘들 눈꽃들

그 중 지금껏 눈에 가슴에 남아 맴도는 것은 푸르른 동해바다의 물결입니다

살아있었지요 으르렁 거리며 포효하던.. 그렇게 활기차게 살아가야 할터인데 말입니다.. ㅎㅎ

 

 

그러고보니 오늘이 짧은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이면 공식적으로 봄을 일컷는 춘삼월 첫날이구요

 여러부운~ 등 쭉 펴시어 기지개 한번씩 하시고 힘차고 즐겁게 3월 맞이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