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축제 구경에 팔려 스카프 날아가는 것도 모르고 ㅎ~.. 기지시 줄나르기..

보현섬 2012. 4. 16. 00:06

 

 

 

 

 

"어여 안오고 뭐해 줄나르기 시작됐구만 장관이다 언능 총알같이 튀어 와라잉~"

줄다리기 행사장에서 성당 일일 봉사에 나선 재영의 전화를 받았지요

백수의 휴일이 따로 있겠습니까만 느긋하게 뒹굴이 하다 급한 전갈을 받은 시간이 오후 2시쯤

총알택시를 타고 화급이 현장에 도착한 섬 오메 징한거 사람힘이 무섭다더만 대단합니다 

 

 

 

 

 

오후 1시 줄고사를 시작으로 무게 40t에 각 길이가 100m인 암줄과 수줄을

장장 3시간여에 걸쳐 줄 제작장에서 박물관까지 1천m를 옮기는 줄나가기 길놀이 행사가 펼쳐집니다.

 

 

 

풍년을 기원하는 만장기를 앞세우고..

 

 

 

선봉장의 구령에 맞춰 힘을 모아 으쌰~!!!

 

 

 

선봉장 표정좀 보세요 마치 전장에 나선 용사 같지 않나요? ㅎ

 

 

 

남녀노소 모두 힘을 모아 어영차!!!

그런데요 사진 담는 섬이 와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한답니까?

개인 영달을 위함도 아닐것이구만 시키지 않아도 저렇게 힘들을 모아.. 뉘라 뭐라하지 않건만 울컥~

 

 

 

날씨는 화창하지요.. 덥지요.. 그런데 어떤 힘들이 작용함에서일까요..

더위도 힘듬도 아랑곳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휴~ 한숨좀 돌리자~~^^

 

 

 

여학생은 거의 탈진 수준 ㅎ

 

 

 

국적불문 남녀노소 불문 지나가다 빈 자리있으면 한 줄 잡고 봅니다

 

 

 

가다 쉬다 반복에서 쉬다가 더 많아 보입니다 그만큼 힘들다는 얘기..

 

 

 

줄나르기 하는 사람들 힘을 돋우는 차원에서 연속적으로 흥을 돋구는 농악대들..

자원봉사자도 흥에 겨워 얼쑤~..^^*

 

 

 

어기영차 조금만 더 고지가 저기 보인다아아~~..

 

 

 

할아버지 아저씨 아주머니 어린아이 멋쟁이 숙녀고간에

줄 한번씩 안잡아 보는 사람 없으니 대동단결이란 바로 이런것일세~ ㅎㅎ

 

 

 

이 줄 굵기를 보세요 장정 몇이 덤벼들어야 꿈쩍할랑가 가늠하시겠는지요~ ㅋ

 

 

 

사람이 길을 메운것인지 길에 사람이 꽉찬것인지~..

 

 

 

드디어 먼지와 함께 줄다리기 행사장까지 입성한..

 

 

 

줄다리기 할 수 있도록 재정비를 하기전 모두들 털썩 손을 놓지 못하고..

 

 

 

 

 

 

줄 꼬리에 앉아 해맑게 웃고있는 아이들

 

 

 

할아버지도 아이들과 함께 밝은 웃음을 지으시고..

 

 

 

아이들이 때는 요때다 너도 나도 오르고 봅니다 ㅎ^^

 

 

 

지네 꼬리를 닮았다고도 하더라구요 그리 뵈이시나요?^^

 

 

 

장장 세시간여 결쳐 100미터의 줄다리기 줄을 힘모아 옮기면서 줄나르기 작업이 종료됩니다

줄다리기 박물관에 있는 줄다리리기 시현 모형을 옳겨 놓으면서 숨가쁘게 따라 다닌 섬 사진담기도 끝을 맺구요..

 

 

 

속설에 따르면 줄나르기 끝내고 줄잡이를 끊어 끓여 마시면 무병장수 한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설마 그러겠습니까만.. 기념으로 갖고 가려는 것이겠지요? ^^

 

 

 

오전 9시부터 줄나르기에 참여할 분들 접수가 시작되었고

내 외국인들 가림없이 엄청난 숫자를 기록하며 줄나르기 행사가 성황리에 치뤄 졌습니다

 

수상 수하팀으로 나뉘어 줄다리기 시연까지 보고 왔어야는디 더위에 먼지에 워찌나 힘이 들던동

그라고 줄나르기가 본게임보다 더 장관이지 싶기도 하더라구요

여러분 저 줄 잡으신 분들의 힘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아무리 직접 본 섬만 하긋냐? 하시려나요?^^;

 

늦으막히 도착해 줄나르기 행사를보면서  

많은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일사분란하게 움직으는 장관을 보며 대단한 시민의식에 놀라고

가슴 벌렁거림을 억제해가며 사진 담기에 바빴던 섬 종당엔 스카프가 바람에 날아 가는 것도 모르고 담아 냈으니 ㅎ

 

그깟 먼지 하루쯤 먹으면 어떠리 아름다운 화합의 장 축제의 장면을 또 언제 볼꺼라고 ^^ 

차량 통제구역에서 부터 행사장까지 울메나 걸었던동 지금껏 발에 불이 납니다만

누가 시킨다고 이리 열심히 했을까요? 제풀에 신명나 다녔으니 누굴 원망한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