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花

풍도바람꽃

보현섬 2014. 3. 13. 18:09

 

 

 

 

삼월 초하루.. 변산바람꽃을 보겠다고 벼르고 별러서 간 변산국립공원이었다

막상 당도하고보니 개체수 적음에서 온 실망감.. 

겁없이 들고 나선 망원랜즈 다룸의 미숙함으로작고 

여린 변산바람꽃 사진 담기는 언감생심이 되고 말았다

이탓 저탓으로 눈물만 머금고 돌아온 이후 잠자리가 설기를!

결국 응어리로 남은 한 을 풀고자 택하고 떠난 곳이 풍도 였으니..

 

화려하지 않고 그러나 소박하지만도 않은 풍도바람꽃..

 

혹자는 부러 꼬아서 연출한다는 사람들도 있더라만

이것은 자연산임을 강력히 ㅎ

 

꽃잎에 드리운 꽃술의 그림자도 담고

 

변산바람꽃과 풍도바람꽃의 차이가 흰 꽃받침에 있다고 한다

풍도바람꽃 꽃받침 크기가 더 넓고 크다고..

 

꽃잎으로 알았던 흰색이 꽃받침이라는 사실이 놀랍거니와꽃술에 섞여 있는 노랗고 동글게 생긴 꽃방이 꽃잎이라는 사실엔 아연실색 학자가 아닌바에야 궂이 학술적인 것을 들먹이어야 할까만종류가 다른 바람꽃들에 대한 내 궁금증이 다른 이들에게도 있었다면 참고 하시라는 의미에서..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는 풍도바람꽃

 

 덤불에 가리워진 바람꽃들이 저 좀 담아 주세요

여기요! 여기요!.. 발목을 잡아 끌고

 

 

괴사목 주변으로도 방글방글..

 

 

 

 

 

 

 

 

 

야생화는 힘들게 걷는 산길에서

문득 마주쳐야 청량제 처럼.. 보석처럼..

아름다움이 빛을 더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듯..

지금 풍도에는 풍도바람꽃이 무리지어 피어나며 지천을 이루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