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길포 3

붕장어를 먹자 하고 삼길포를..

서산아라매길 삼길산 입구에 섯는 천하대장군이라기에는 왜소해 보이는 목각들을 담아보며 오름을 시작한다 더운 기운을 느끼던 아래와 달리 간간히 보이는 나무 그림자와 그늘이 드리운 산길을 지나는 바람으로 시원시원.. 하얀 꽃종을 조롱조롱 달고 섯는 말발도리꽃.. 작고 이쁜데.. 이상한 꽃 이름이 하도 많으니.. 처음에만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경사면이 있었지만 그늘과 완만한 포장도로 연속이어서 걷기에 수월하다 어느만큼 올라 내려다본 삼길포 걸음을 멈추게 하는 산꽃들이 예쁘다 친구왈 국수나무꽃이라는데 정확한 것인지.. 얼마전 다녀온 남해에서 본 섬들처럼 ..놓임이 아름답다 날씨만 맑았더라면 더 선명했을테지만.. 중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삼길포 바다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대산석유화학단지가.. 무인도 유인도가 그림처..

훌쩍.. 行 2018.05.26

삼길포

갑자기 빨간 등대가 보고싶어 지던날 무작정.. (얼마라든지 혹은 어떻게 하리라고 미리 정한 것이 없이).. 삼길포로 향했다 물이 서서히 들어차기 시작하던 때 보기만으로 탁트이던 그 무엇.. 나오길 잘했지 뭐야.. 선상 횟집들이 각각의 상호를 내걸고 행락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는 간판들이 어지럽거나 정돈된 모양새로.. 삼길포의 주를 이루는 행락객은 가족 나들이.. 보트 한척의 움직임으로 넘실대며 뒤척이던 바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굉음을 지르는 보트가 뒤를 이을때.. 햇살은 따갑고 바람은 차갑고 보는 눈은 시원하던.. 희한 요상하던 주말 날씨.. 빛의 반사가 좋아보여 해를 안았다.. 그러나 맘깉지 않고..^^; 바람이 어찌나 사납게 불던지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시던 두분.. 도넛을 드시는 아저씨의 수염이 바..

훌쩍.. 行 2015.10.04

주말.. 장장 8시간을 밖에서.. 일하라 했더면 과연 신명났을까? 해월사

황금산을 구경하고 나오던 길 옆으로 섯는 머릿돌을 보고 들어서고 보니..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은 해월사가 있더라는~.. 굴피 지붕을 한 요사체. 단청이 없는 해월사 대웅전.. 족히 몇 백년은 되었음직 해 뵈던 느티나무.. 혹처럼 불룩하니 붙어 있던 옹이.. 무수한 세월의 업을 지고 있는 듯이~..사방 얶메인 줄마저도 업으로 보여지던.. 불상 옆으로 나란히 있던 해학 가득한 동자승들~.. 몇층 석탑인지 가늠이 가시지요? 근간에 지어진 석탑이 눈에 거슬려서리 느티나무와 함께한 반영 만으로~..^^; 불심 흔들지는 않으려나.. 저 홀로 정염을 삭이던 동백.. 흰 고무신 한켤레 놓여있던 대웅전 법당에 열쇠라~.. 생각해볼 문제 아닌가? ㅎ 대웅전 내부.. 사바세계로 향하는 문?.. 서리서리.. 백팔번뇌.. ..

훌쩍.. 行 201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