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꽃 용케도 시를 맞춰간 날 아릿따운 으름 꽃들이 와와 잘왔다고 반기는 듯이 그러면 뭐해 하늘 높이 높이 나 여기 있지롱~ 휘늘어진 으름 가지를 찾았으나 언제나 그러하듯 고개만 아프게 한다 이리저리 자리 옮기며 담아온 몇 컷, 내일 또 와야지 하고 돌아선 이후 비가 내렸고 다시 가마던 열정은 비와 함께 사라져 버렸으니.. 땡 꽃이..花 2022.04.29
으름꽃 애태우는 마음뿐 어여쁨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꽃잎은 바람에 떨어지고 묵은 가지는 치울 수 없으니 휘늘어진 가지를 찾아 헤매지만 눈에 들어 오지는 않고 높이 높이 모빌처럼 매달려 애만 태운다 수 수 수 부는 바람 사이로 나 여기 있지 잡아 보라고.. 해마다 으름꽃을 담아 보는데 꼭 따르는 훼방꾼 바람 솜씨 없는 목수가 연장 탓한다더니만.. 꽃이..花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