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한눈에 먼저 들어오던 북해공원과 달리정원 위주로 되어 있던 경산공원 비가 많이 오는 날엔 돌 구멍구멍으로 물줄기들이 솟는다고 공원 바닥에 깔려진 블록들을 들여다보자니그 옛날 장식을 위해 작은 돌들을 정교하게 꿰맞춰놓던 이들의 노고가.. 저마다 다른 피부와 국적이 다른 관광객들이므로누가 사진을 담 든 상관 않는다 바라만 볼 뿐.. 가랑비도 아닌 것이 여우비도 아닌 것이 추적추적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던 때.. 인력거 앞쪽은 가림막이 없어서 무릎 아래가 죄다 젖고 말았다 맞은편으로 툭툭이 한대가 윙~.. 인력거투어에 나선다.. 제 일착으로 나서던 섬이 타게 된 인력거가시간이 갈수록 뒤처진다 인력거 주인의 나이가 가장 많아 보이더니.. ㅜ빨리 달려봐야 뭐 해.. 느림을 즐기자고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