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찾아 나서리라 탯줄 묻힌 그 곳을 가리라.. 고 생의 구비 돌고 돌아.. 머리에 흰 서리 이고 찾아든.. 그 곳 차라리 상동 매표소가 어울리지 싶었다 버스 터미널이라 이름 붙임이 민망할 정도의 큰 버스부 간판 좋게보면 어르신들 눈에 잘 뜨이라는 서비스 차원일지..? 물빛은 고왔으나 살아 있는 물이라 할 수 없던.. 호시절엔 인구 삼 만여명을 품어 안던 곳이라 했다 함몰된 부분처럼 주거지는 이미 空洞현상을 이루고.. 스러져가는 건물 옆으로 희망의 새싹들이 움직이고 있었으니.. 건물 규모로 보아 오래전 많은 어린이들의 활기찬 움직임이 있었던 학교였을 듯.. 학교 앞 문방구 명맥을 유지하며 남아 있던.. 마치 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 한 거리.. 자그마한 성당이 있었다 구원과 베품은 무엇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