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로의 신사도 폰을 들어 사진을 담고..
부산을 가면 영도대교 도개식은 꼭 보고 가야한다
부산의 새로운 명물 대열에 들어선 영도대교 도개식을 보려고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구름처럼 몰려 들었다
너도나도, 모두들 한마음으로..
하루 딱 한번 올려지는 영도대교를 보려고 기다리는 시간
12시 정각이면 영도대교 도개식이 진행된다고,
요란한 싸이렌 소리와 함께 영도대교 상판이 천천히 들렸다
남인수의 굳세어라 금순아가 확성기를 통해 흘러 나오고
누구의 선창이라 할 것 없이 일시에 터져 나오던 관중들의 환호
박수와 함께 집중적으로 폰세례를 받던 영도대교
시선은 모두 한방향으로..
"얘들아 여기를 봐야지"
엄마의 폰을 주시하기보다 섬 카메라로 방향을 틀어주던
아름다운 예비숙녀들의 센쓰.. 땅쓰~^^
안전요원이 자리한 가운데
위풍도 당당하게 번쩍 고개를 치켜든 영도대교 정면..
약15분간이 소요 된다는 영도대교 도개식의 막이 내려지는중..
털컹이는 소리도 없이 원위치 제자리를 찾아 가는 중..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원활한 교통을 위한 다리 본연의 임무에 들어선 영도대교
영도대교가 들어 올려 졌을때 배가 지나간다면
더 환상적인 모습일터인데 말이지..
육 칠십년전만 하더라도 점집이 많았다는데
지금은 영도대교 다리 아래 남아 있는 유일한 점집으로 보였다
이왕 왔으니 다리도 거닐어 보자면 독수리 형제들이 ㅋㅎ
기온이 많이 올라 그런지
걷기에 춥다기보다는 적당하다 생각되던 날씨
경제의 도약을 위해.. 생업을 위해..
거칠어 보이지만 힘찬 활력이 돋보이는 부산항을 뒤로
광복동, 자갈치 시장으로..
광복동거리에서 김기덕 감독의 손도장도 보고
타코야를 먹고.. 호떡을먹고, 요것저것 먹어보던 와중에
배도 사람 믿고 사는데 고만 묵자.. 고ㅎㅎㅎ
식당 안으로 들어갈 자리가 없다면 거리에 서서라도 기여코
깡통할매 유부어묵 손맛을 제대로 보겠다며..^^;
부산에서의 마지막날.. 먹어보는 점심.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에 집착하는 비둘기들..
비둘기를 쫒은 아가 얼굴은 마냥 행복해 보이고..
국내외인을 막론하고 이미 부산은 볼거리 많은 도시로 부각되다
장엄한 도개식을 마친 영도다리를 다시 한번 담으며..
혼자일때만 느끼는 행복과
혼자가 아니어 행복할 때가 있는 여행이 있으니..
작년만해도 씽씽했는데 자고 일어날 때마다 아고고 소리가 절로 나지 않더냐며
세월은 자꾸 가는데 한달에 한번은 이리 몽쳐서 다녀야않겠냐고..
을미년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다녀온 독수리 형제들과의 여행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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