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해는 언제 뜰까.. 성산일출봉..

보현섬 2016. 3. 15. 05:30








둘쩨 날 여정..일출봉부터 시작..

제주 왔으면 일출을 봐야지 서둘러 동무와 나선 새벽길

매표소에 당도해서야 아차! 돈..

오지 않은 두명은 잠에 떨어져 있을텐데

어째야 옳아 돌아갈 길은 막연하고 다녀오면 해는 중천에 뜰 것인데

관광객 뉘한테 빌려 달라고 하겠냐고 ㅋㅎ




헉헉 숨이 목에 차 오를 무렵

주거니 받거니 마주보고 대화 나누는 바위를 만나다.. :)




올라 오길 잘했어 암만.. 제주가 다 보이잖으리?!

맞긴 맞어? 다보이는겨?! ㅎ



해무인지 여명인지 또렷하게 뵈는 것은 없어도

땀으로 온통 범벅이되어도 해냈다는 마음에 좋기만 하던..









화질을 논하자면 올리지 말아야 할까?!

훗날.. 기억할 수 있는 기록상으로 남겨짐이니 개의치 말자하고 ㅎ



내려보니 아찔.. 저기를 내가 올라 왔단말시..

장하다 대한민국 만세닷!!! ㅋㅋㅋ






일출을 못보면 어때 정상에 오른 것이 어딘데..

둘이서 합창.. 만세 만세 만세이.. ^^







무식하면 용감한 법..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저기요 죄송한데요 돈을 갖고 오지 않아 그런데 혹시 폰 맞기고 들어가면 안될까요

잠시후면 우도 가는 길에 찾아 갈터인데.........."

쓰윽 아래 위로 보더니.. 맞기고 들어 가세요 한다

띠어 먹고 가봐야 폰을 맞긴 사람만 손해볼 것을 아는 것이리..


몇번을 쉬면서 올라갔던가

오를수록 수직으로 가파른 곳이라

 끝까지 못 갈 것이라던 택시투어 기사의 엄포에 미리 겁을 먹고

카메라 무게를 감당키 어려워 아예 포기를 했던 것

오르는 내내 숙소에 두고온 것을 후회하다가.. 남은 휴대폰 하나에 감지덕지하며 눌러대었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