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백두산 후기..

보현섬 2017. 9. 15. 17:41








미지에 대한 호기심.. 따르는 불안감..

 낯선 곳에 대한 불안감이 어찌 설레임에 우위를 둘 수 있겠는가

..여행은 설레임이다



사람 사람 사람.. 중국인들이 태반을 이룬다



장백폭포를 오르기전 유황냄새 자욱한 곳을 지난다

동료를 모델로..




백두산 서파에서 붐비는 관광객 없이 한가롭게 지낸 시간과 달리 북파와

장백폭포 가는 길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안개비까지 내려 색색의 우비 행렬이 장관을 이룬다




안개와 운무가 장백폭포와 함께 신비롭기 까지

카메라가 있었더면 어쩌랴 아쉬운대로 폰으로라도..


가깝지 않은 거리에서도 장쾌하게 쏟아 내는 폭포의 굉음과 물보라가 대단하더라는..




관광객 틈을 비집고.. 나도 한컷 남겨보겠다고 ㅋ





아무리 운이 좋다 한들 모두 좋을손가 백두산 서파는 그림 같은 풍경을 보았는데

북파는 비바람에 안개가 자욱하고 어디가 어딘지 분간도 못 할 지경

가이드 말에 의하면 백두산은 이런 날씨가 주를 이룬다고 한다

그래도 다녀간 인증샷은 남겨야하겠지?! ㅎ




남방항공기를 타고 오후 6시20분 청주공항을 이륙



2시간 25분여 걸쳐 연길에 도착하니 사위는 이미 어둑어둑..



호텔에 도착하니 로비의 팻말에 접대라는 낱말이..

우리의 정서와 달라서 담아 보다



백두산 서파를 향해 가는 길이 었는지

무엇을 상징하는지 탑이 눈에 들어오고



향신료와 음식 맛이 입에 맞지 않아 겨우겨우 허기 면할 정도만..



백두산 북파를 가기전 먹은 점심인지 아리송..





이도백하에서 먹었는지? 자연산 송이를 양껏 먹고

사진 찍으라고 포즈를 취한 동료를 담으면서..




서시를 지은 시인 윤동주가 다녔다던 대성중학교 방문..

내부는 사진촬영 불가라서.. 방명록에 몇줄 기재를 하고 작으나마 기부금들을 내기도..



우리팀 일원중 드라마에도 출연한 탈랜트 한명이 있었는데 예쁘게 생겨 꽃돌이라 부르며 다녔다

아버지와 함께 온 청년인데 영화배우로도 활약중인 신인이라고..






백두산 북파와 금강협곡 장백폭포를 가는 날 비예보가 있었다

폰 하나 달랑 들고 가볍게 다니면서




금강대협곡은 기대 이하였다 사진 찍을 시간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일명 북한식당이라 불리우는 류경호텔



온갖 악기를 다루는 여인들의..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재주가 다양하다






같은 민족 음식솜씨라 그랬을지..

체류하는 동안 음식이 그중 입맛에 맞던 곳






북한을 대표하는 술인 모양 남자 동료들이 제일 반겨하는듯 하던




모든 공연이 끝나고 써비스 단복을 입고 인사를 하는 단원들





보통의 거리는 대체로 벍은 편은 아니었고

그나마 중심지 야경은 화려하게 보여지던..




건널목에서 기차가 지나기를 기다리던

인민복을 한 중국인들을 보고 차창 밖으로 한 컷..



압록강에 다다라 광장에서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춘 한복 색감들..

투박한 북한 말씨의 아낙네들이 감자전을 직접 만들고 있었다



오성기가 펄럭이는 압록강변에서..






위쪽으로 보이는 다리는 복한과 연결된 곳인데

커다란 화물차들이 연신 오가고 있었다



배를 타기 위해 유람선에 오르고



물과 바람은 자유자재로 막힘없이 넘나드는 압록강에서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백보도 안되 보이는 거리를 망연히.. 

바지를 둥둥 거둬 올리고 얕은 강물에 내려서서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이건만

그너메 정치색이 뭔지 옴짝달짝을 못하고 북한 땅만을 하염없이 바라 보았다




생각보다 좁은 압록강 강폭.. 배에서 내려 한달음에 달려 갈 수 있는거리 북한 땅

북한쪽을 유심히 보았지만 초소 군인.. 민간인조차 보이지 않는다

지난 폭우에 군인 초소가 모두 쓸려 갔다는 가이드 말을 들었다




북한 주민인듯..

우리 뒤쪽 차례로 유람선을 타던 동료가 낚시를 하는 장면을 찍었단다

반갑기 이루 말 할 수 없었겠지만 말 한마디 붙일 수 없었을테니..




염소인지 강가로 내려와 물을 먹는 모습을 담아보고



첩첩산과 철탑이 보이는 북한 산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백두산

카메라는 캐리어에 넣어두었는데.. 폰으로라도 담아 보자며..

하얀 물줄기 흐르는 곳이 장백폭포로 이어지는 곳이 아니겠냐며 동료들과 한참을 수런수런...



백두산 서파를 오르기 전이었을지..

장백산이란 표기 대신 백두산이란 표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다시 가리라는 보장이 없을 곳이다

외국의 스위스 융푸라우나 히말라야 몽블랑 명산이 제아무리 좋다한들

내 나라 내 땅의 명산에 비할까 8월 26일부터 29일 까지 일정..


백두산 서파에 올라 먹먹하고 형언 할 수 없는 벅찬 가슴을 누르며

잠시 둘러본 감회를 필설로 쓰기에는 역부족

철로가 놓이고 버스길이 놓이고 항공길이 개선되면 관광활성이 되고 경비도 절약 되련만


툭하면 미사일을 쏘아 올려 세계 정세까지 불안케 하는

현재의 북한 체제로는 빠른 통일이란 어림없어 뵌다

언제나 마음을 열고 평화적 협상을 이루려는지.. 통일되어 이웃 동네 드난하듯 그런 날은 언제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