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곰배령을 다녀 오던 날..

보현섬 2017. 9. 24. 18:23




다닐 수 있을때.. 적극 활용하기..

언제나 가보나 하던 곰배령을 다녀오던 날

날씨도 좋았고 정상에서의 적당한 바람도 좋았던




줄을 서시오~~~

인증샷을 위한 등산객들의 기다림 줄이 장관을 이룬다



정상에 올라 몰려 있는 사람들 행렬을 보면서

저기 무엇이 있는고?! 했던..



좀체로 줄어들 기미가 없는 행렬에



가을 색으로 옷을 입어 가는 점봉산자락을 이어서 담아 보면서..



저기 멀리고 보이는 산이 설악산이라고..





올라 오는 사람.. 내려 가는 사람..

오늘 입산 총 인원이 300명에 달한다고..



정상에 설치된 데크 길은 사람들로 가득..



이 길을 따라 가면 새로운 볼 거리가 있겠으나

시간이 촉박한 사람들은 올라온 길을 되집어 가야한다기에..



포즈를 약간 옆으로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는 동무의 머리가 산발이다

적당한 바람과 웃음이 머물던 시간..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 가는 회원들..




갈대 숲.. 내려 갈 수 없는 반대 방향길

아무도 없는 길을 다시.. 아쉬운 마음을 담아..



선명한 색감의 각시투구꽃이 있는 모롱이 길.. 

될수 있는 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해 뵈던..

포장안된 오르막 길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조붓하고 아름다운 구간구간들



폰으로 담으면서 카메라 생각이 절로..



무신 열매인지 알다가도 모를 이름이..



야생화천국이라 불리는 곰배령의 가을 초입은 꽃이 없더라

그나마 만나진 금강초롱꽃이 바위 옆에 다소곳..



산바람 물줄기가 아직은 시원하게 느껴지는..



대파도 아닌 것이 희안네 하고 보니 속새라는 팻말이..



오를 때는 정상만을 염두에 두어 그랬던가 멀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하산 길에 주차장까지의 길은 왜그리 멀어 뵈던동..

속새와 팻말이 있던 곳에서



하산길에 만나진 정겨운 부부모습을 보다가..





질경이비빔밥과 건강식 반찬들이 조합을 이룬 점심



발길을 붙잡는 곳이 한둘이 아니더니..



청록색 등껍질이 예쁘던 얘 이름이 뭔지 수없이 보여지던..

가는 길에 등산객들에게 밟혀 있기도 하고.. 좋은 곳으로 가서 원하는 환생을 하거라.. 나즈막히



양치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던 곳에서 한녀석만..



달개비인가? 용담인가? 헷갈리던 꽃



둥근이질풀꽃.. 이 꽃 바로 앞쪽으로 마구 파헤쳐진 듯한 구덩이가 있었는데

맷돼지들이 놀다 간 흔적이란다



얘 이름도 모르겠고..

천상의화원이라 불리워 지는 곰배령은 봄에 와야 제격일터이지만..





마가목 열매가 꽃인양 곱게도 맺혀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 하기에 도로교통상 불편 없도록 하기 위한  공사였음을 알 수 있었던

장장 11km..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라는 인제양양터널을 통과하기전..



중간중간 이렇게 아름다운 조명이 나오는 곳이 있고



공사를 위해 수고하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게되던..



도로와 바퀴의 마찰음이 이쁘기도 하던 인제양양터널..



덕평휴계소의 야경



작운 연못도 있고 쇼핑타운이 제법 크기도 하던..



늦은 점심으로 간식을 사준다.. 먹다보니 사진! ㅎㅎ







 여행사를 끼고 어쩌다 가게되는..

인제 곰배령을 간다기에 카메라는 아예 포기하고 가볍게 나섰다

봄에 갔더라면 더 환상적이었을 테지만 어쩌랴


오름길이 포장 안된 자연길로 걷다가

반너머 길 지나면서는 돌서들 길이라 그것이 조금 힘들었다

정상을 앞둔 삼십여분 길이 일명 깔딱고개라 불리우던 이유도 직접 가보고서야 알았으니..


곰배령 점봉산 높이가 1424m 라는데

실지로 사람들이 오를 수 있는 높이는1,164m 인듯

먼길이었지만 즐거웠고 행복했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