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다시 찾은 원주 소금산..

보현섬 2018. 3. 13. 15:04








봄을 부르는 3월이 만만치 않다

빈번히 출몰하는 깜짝 추위와 무디지만 제법 깐깐한 바람이

호락호락하게 봄의 문을 열어 주지 않겠다며 벼르는 듯하니..



소금산 출렁다리 주차장에서 약 10여분? 거리에서 

 레일바이크를 운행하고 있는 간현역 입구에는 카페도 있고

약간의 시장기를 메워줄 간이매점도 보인다



역의 기능을 상실한 무인역이 아닌 

나름대로 구실을 충실히 하고 있는 간현역..


관광안내도가 보이고





줄줄이 엮인 레일바이크들

이곳에서 타고 회귀점을 돌아 오는 줄 알았더니..



 간현역에서 판대역까지 이끌어 줄 견인선..

대략 29여분 소요.. 레일바이크 타는 시간이 40여분

이래저래 한시간 코스인 원주 간현 레일바이크..




한명 두명 탑승객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얼굴 쏙 내밀고 찰칵

이런 시설물도 있어 추억을 남기게도 한다



곧은 철로길보다 굽은 철로길이 더 많아 뵈던..

녹음 우거진 계절이면 참 아름답겠다.



저만치 앞서 가는 레일바이크를 보며 겹쳐 있는 굴 속으로..



새로 놓인 철로를 이용하는 기차를 잡아보면서..

한때는 이 철로 위를 분주히 오갔을터인데

지금은 한낱 놀이시설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더라는..





추위 없는 계절에는 시원한 폭포

 겨울이면 빙벽을 이루는 곳 가끔 클라이머들이 도전 하기도 한다는데

지금은 해빙기라 클아이머들이 없다



친구가 죽을 힘을 다해 페달을 밟는 모습을 찍어 보겠다고..ㅎ



기차가 통과할 때 주요 역할을 하였을 이곳..

제복없는 간수 아저씨가 수신호를 보낸다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여유를 갖고 둘러보면

풍광이 좋다 강위를 지나기도 하고



누가 강원도 아니랄까봐 굴이 자주 보이는데



몇번째인지 셈은 못하지만 천정에 매달린 조명에서

날아 다니는 빛.. 이런 굴도 통과한다



오메~우리가 저 높은 곳에 메달린 출렁다리를 건넜더란 말이지

위로 올려다본 출렁다리가 가마득해뵈고..



주욱 늘려 봐도 출렁다리 위에 사람들이 점으로 뵈네


초록움트는 계절이었더면 얼마나 이쁠까

보이지 않는 곳에다 상상을 넣어두며..



2월달 들렸을 때 남아 있던 얼음들이

밀려 오는 봄에 밀려 꽁꽁 묶었던 앞섶을 다 풀어헤쳤더라는..



40여분간의 페달 밟는 일에서 해방되려는 철로 변경선

어느쪽으로 가는겨 당황 할 필요 없다

자연스레 사전에 입력된 오른쪽으로 유되 되는 레일바이크



버스와 승용차들로 빼곡히 들어찬 주차장을 곁눈질하며

레일바이크 종작지인 간현역으로 들어 가는중..




간현역으로 오르기전 작은 쉼터엔 이런 시설물이..



출렁다리 쪽은 식당이 별로 없어 왠일인가 싶었는데

간현역 쪽으로 내려 오니 여러 종류의 식당이 있다

당진이 고향이고 이곳에서 장사를 오래 했지만 처음으로 고향분들을 만났다며

반색을 하며 맞히해 주시던 주인 아주머니..

 집된장으로 끓인다는 올갱이국을 점심으로 먹고

 추억의 먹거리는 간식으로..^^




2인승 4인승 레일바이크 일인당 14500원이 되겠다

레일바이크를 타면 이런 쿠폰도 함께 준다









2월 마지막산행 이후 다시 3월 첫 산행은 소금산으로..

올 한해 입장료없이 무료라고 하던 것이

워낙 많이 몰리는 인파 탓인지 입장료 징수가 7월로 앞당겨졌다는 소금산출렁다리


한고장에 여럿 산악회가 있다보니까 겹치는 일정이 허다하지만

이렇게 연거푸 가게되는 일은 처음이라 황당하기도 했으나

 ..그런다고 굴하랴 출렁다리만 있는 것이 아니니 볼 것은 많다며..


 먼저번 산악회팀에 섞여 다녀온 친구와 나는 레일바이크를 타자고

산행 무리에서 빠져 물어물어 간현역을 찾아 출~바~알

무릎관절을 혹사 시킨 미안함은 뒷전 출렁다리산행 보다 더 잼났다며.. 많이 웃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