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국내 최장 길이의 소금산 출렁다리..

보현섬 2018. 2. 27. 12:27










섬강 100미터 위 길이 200미터 폭 1.5미터

국내 최대규모 원주 간현에 위치한 소금산출렁다리

2월 25일자로 관람인원 30만명이 다녀갔다고.. 





사진만을 놓고 보면 출렁다리 모습은 한결같을 수 밖에 없다



오금이 저리고 아득하고 매슥하고 그럼에도 불구 할건 다한다

철난간을 붙잡고 폰을 내밀어 찰칵

" 어이구 저러다 폰 떨어뜨리면 어쩌려고 여기서는 사진들 찍지 말아요"

지나던 누군가는 내 행동에서 보여지는 불안함과 일행이 저지를지 모를 행동을 주지시키는 뜻으로..



겨울이라 그런가 가물어 그런가 강의 물줄기가 약해뵌다



오늘이 월요일 임에도 인산인해

주말 휴일은 어느정도일지 상상만으로..





복잡함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틈새로 잠깐..




출렁다리를 건너와서 뷰포인트라 일컬어지는 소나무 아래로 내려다본..



소금산 출렁다리 스카이워크..

정선 유리벽 스카이워크보다 앗찔함이 덜하더라는..



정상은 오르지 못하고 되돌아 간다

다리 중간으로는 아래가 훤히 보이니 먼앞산만 내다보며 걷기..

에구구 소리를 내며 뒤따르는 사람의 표정을 보니 웃음이 절로..




정면에서 허공에 붕 띄워 놓고 보니 아래도 보이는 동네가 딴세상같다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곳?

강물의 얼음이 녹아 맑은 제모습을 비추고 섯는 철로..



정상이 결코 높지 않으나 연속으로 이어진 계단을 오르다보면

연로한 분들은 부담이 아닐 수 없으니 쉬며쉬며 오를것




소나무가 지붕이 되어버린 간현관광지 석탑

조금만 더 키큰 소나무였더라면..







네 다섯살 어린애부터 청소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봄방학을 맞아 그런가 다양한 연령으로 가득하던 출렁다리

아이들은 철재난간을 잡고 사정없이 흔들어 대니 안그래도 출렁거리는

출렁다리가 제기능을 잘해 연신 출렁출렁 꿀렁꿀렁 춤을 추는..

젊은이들은 재미있다 하고 어른들은 아고 어지러버라 난리다

아니 꽃피고 새우는 좋은 시절 냅두고 이리 맹맹한 때 갈게 뭐랴

감기도 떨어지지 않았는데 높은 꼭데기에서 바람 먹고 덧걸리면 워쩌라고

하여간 일정도 어지간히 못 맞춘다니까

버스에서 투더리 하던 회원들이 알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

7월 1일부로 소금산출렁다리 입장료를 징수 한단다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구나.. 하고 뒤늦이..

와와~몰리는 구경꾼 틈에 끼여 원주 소금산출렁다리를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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