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남원 덕음산 솔바람길..

보현섬 2018. 4. 9. 23:45











남원에 왔으니 광한루를 들려야겠으나

여러번 들렸으니 들어가지 않고 눈인사만으로



몇번을 들러도 더함도 덜함도 없는 그 길목의 상가..

 한군데 아무 곳을 골라 앉아 회원들이 담소를 즐기고..



솔바람길을 오르는 입구에 이런 시설이 있고..



부처의 머리는 어찌 소실되었을까 궁금함도 잠시

산행이 시작되는 이곳을 지나친다



 청송이 많아 붙여진 이름에 걸맞은 덕음산 솔바람길..

길을 따라 오르고 또 오르고..



움트는 유록빛 사이에 새하얀 꽃다발을 안겨주는듯이..

싸리꽃이 벌써 피었네?!  잠시 발길을 멈추며..



덕음정 팔각정이 바로 위에서 손에 잡힐듯 말듯..



정상에 서면 언제나 그렇듯

힘든 오르막의 과정은 눈녹듯 사라지니..



남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오고



사방을 둘러 보면서 정상에 오른 호기로움을 만끽하면서

 심호흡도 크게 크게..



내려 가는 길.. 오르기에 급급해서 지나친 산벚꽃과

막 돋아나기 시작하는 유록빛 잎새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꽃이 지면서 잎이 돋기 시작하는 남녘의 벚꽃들..



광한루 쪽에서 늦은 점심을..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추어탕으로










벚꽃을 보러 가자 하고 내려 갔으나

흐드러짐을 지난 벚나무에선 어린잎이 돋기 시작하고 있었으니..

덕음산 솔바람길에 들어 숨차게 오르고 정화된 공기 담뿍 마시고 돌아온..

4월 첫 산악회를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