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겹벚꽃 송이송이 꽃비로 쏟아져 내리는 남산길에서..

보현섬 2019. 4. 26. 18:46











오르다 뒤돌아서니 지나온 길이

더 아름다워뵈는.. 한걸음 옮겨 보는 저 곳도 추억으로 남네













건강을 휘한 지압길이 있는 길..



꽃이 드리워지니 회색 콘크리트도 따스하게 느껴지고



한사람이 두사람이 모두가 들어서도 꽃물이드는 길









꽃길을 거니는 노신사의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가 지나온 길이 꽃길이 아니었다 해도


















꽃과 나무가 음양의 조화를 이루다 ㅎ







다글다글 아이들 웃음소리가 울려퍼져야는데

휴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놀이기구들은 심심하기 이를데 없고



꽃과 사람이 어울려야 흠씬 빛나더라



꽃길의 화려함에도 쓸쓸함이 뭍어남은

사람을 피해서 담은 결과이려니



때아닌 추위로 웅숭그려 떨다 뜨끈한 바지락칼국수로 풀다..









서산 개심사를 갈까 문수사를 갈까

아니 아니지 가까운 남산으로 겹벚꽃이나 보러가자.. 하고

탐스러운 꽃송이들을 보자니 한창 이쁠때를 잘 맞춰왔다는 생각이..

고은 연둣빛 여린색에 빠져들고 분홍의 황홀함에 한껏 들떠서

..언듯 머물다 사라지는 그 봄에 잠시 허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