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수덕사.. 가을을 걷다

보현섬 2019. 11. 2. 22:00
















낙엽을 쓸어 모으는 처사님과

서서히 붉음을 시작하는 나무를 보자니

가을은 가을이구나











서로를 의지하듯 걷는 노스님들을 보면서 찡해오던..

























 불현듯 여름의 상흔으로 보여지던 단풍들..

무슨이유였는지 알다가도 모를일














단풍나무 아래 빨간색이 돋보여

눈길을 사로 잡음은 나뿐만은 아닌듯이



복잡하다 혼잡하다, 끈임없이 이어지는

많고 많은 사람들 속에 섞이어..


해넘이 무렵 유독 빛나던.. 주차장의 작은 은행나무









5년여만에 찾은 수덕사는 이제막 가을옷으로 바꿔 입는중.

꾸역꾸역.. 물밀듯이.. 북적북적..

단풍도 없는 이곳에 왠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옆을 스치는 누군가의 소리에.. 공감하며

사람에 치이는대로 이곳 저곳 걷다가 멈추다를 반복하던 하루

다음엔 꼭 카메라 들고 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