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시월 두번째 산행..오대산 선재길

보현섬 2019. 10. 28. 22:00













이 지방의 토속신을 모신 곳으로 불교가 정착하는 과정에서 불교에 수용되었습니다

 모든 사상과 믿음을 수용하려는 불교의 넓은 포용력을 보여 줍니다

국사당 국사단 가람당 성황당이라고도 불립니다



 전나무향인지 잣나무향인지 후각뿐아니라

오감이 홈빡 물들게 하던 길에 들다 









일찌기 자리잡고 잠겨버린 가을..





협소한 자리와 팻말만으로..





목재소를 재현해 놓았더라면 어땠을까 싶어뵈던..

















가을아 너희들이 떠나는 길

우리도 그 길을 따라서 가고 있구나



한글과 무슨 연관이 있길래 휴게소에 자음 초성이..


버스 차창으로 뵈는 하루를 마감하는 노을

 ..우리와 닮은꼴이라면서 한마디씩..







내륙지방 보다 이르게 가을을 맞이한 오대산 선재길

어느새 끝자락에 들어선 선홍빛 단풍들은

깊어지다 못해 올 가을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드문드문 남아 있는 단풍들을 품어온 시월 두번째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