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식혀줄 송림이 있고 갯패랭이꽃 만발하는 여름에 방문해도
좋을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던 그 길에서..
안내도 바로 옆길 부터 시작되는 길..
맑은 날씨면 더 좋았을까 촉촉하니 비에 젖은 송림도 나름 운치 있으니
팻말들이 잘 되어 있어 어느 곳을 택하든지 걷기에도 그만..
길들이 다 예쁘네.. 조곤조곤 작은 감탄사들을..
씨방을 안고 섯는 갯패랭이 꽃대 옆으로 맥문동이..
멀리로 보이는 정자 앞 쪽은 바다..
스카이워크 앞에 당도하니 월요일은 휴관 입니다.. 팻말이
길따라 걸으면 바다가 나온다는데 비를 탓하며 돌아선다
오르지 못 한 장흥스카이워크 데크길이 바닷가까지 놓여 있는지 궁금함만 남기고..
주변을 맴만 돌다가 흐드러지게 피었는 맥문동으로 눈길을 돌리며..
처음 갈래길을 들어서며 부터 예쁜 길임을 느끼던바
맥문동과 어우러진 송림 사이로 순하게 놓인 길을 걸므며 더욱 반하던 와중에
이렇게 아름다운 길에 사람이 있으면 금상첨화 일터인데..
거짓말처럼 사람이 보인다 우산을 쓰고 걸어 오는 남성
여자면 더 좋았으리?! 남자면 어떻고 여자면 어떠리
운치 있는 이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길이 살아나누만..
시간을 다해 맥문동 길에 매어 있을 수 없으니..
주변을 둘러보던 중에
무리지어 피었는 해당화를 만나다
촉촉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이곳 저곳을 둘러 보는 회원들
집 나간 며느리도 들어오게 만든다는 전어구이
머리부터 차례로 남김없이 꼭꼭 씹어 먹는게 전어라며
마주 앉은 회원이 본보기를 ㅎ
많은 비 예보와 달리 촉촉하니 내리던 빗길은 조심스럽게
서천 장흥스카이워크를 향해서..
늘 그러하듯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오늘은 조금 무거웠다
엄청난 태풍 링링이 잘 비껴 갔나 싶었지만 농가엔 소소한 피해들이 있었으니
비좀 그만 와야는데 태풍에 쓸어진 벼도 일으켜 세워야는데..
추석 대목을 보렸더니 많은 낙과로 틀렸다..
우중충한 현실을 뒤로 하며 출발하는 버스 분위기는 어두웠지만
장흥스카이워크를 둘러 보고 돌아 오는 길은 화색들이 돌던.. 9월 첫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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