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
적막이 감도는 철 지난 바닷가
화급히 돌아선 이유도 모른 채
기다림을 전신으로 익혀버린 빨간 채집망
한 때 놀이에 집중했을 아이는
이 장소를 기억이나 할까
.. 어쩌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치 따위는 잊힘이라는 망각을 빌미로
애저녁에 저버렸을지도 모를 일
빨간 채집망에 빠져서 혼자는 時 空을 넘나 들며 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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