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에 ..

4월 산악회.. 구례산수유 하수상한 봄을 밀치고 노랑물감을 마구마구 흩뿌리는 중..

보현섬 2025. 4. 7. 09:53

 

늦었다 늦었다 서둘러 꽃봉오리를 펼치는 와중에도

노랗게 노랗게 예쁘게 물들이고 있는 구례 산수유

 

산수유꽃만 있는 것 같지만 잘 들여다보면

조붓하게 이어진 길들이 관광객들 발걸음을 옮겨지게 하네요

 

걷다 보면 곳곳에 포토스폿이 요렇게 설치되어 있어요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면

걷다 마주할 때 보다 더 화사한 노랑물결이 파도를 치더라고요

 

늘 한자리를 지키는 연못은 언제 봐도 반갑고

 

무엇이 그리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걸까요

사내아이가 호수를 들여다보고 있던..

 

야트막한 돌담길에 늘어선 산수유 개화는 조금 늦어진다고 말하는 중에

 

멀리 보이는 산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산수유

몇 년 만에 보아도 늘 아름다운 산수화 한 폭을..

 

 

구례 이곳에도 다랭이논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가을에 다시 한번 와봐야 할 것 같은.. 

 

 

산동면 관산리.. 산수유 주광장에서 한참을 내려가다 마주한 돌담

봄에 산수유만 있나요 개나리도 있다고요

돌담 위에서 노랗게 웃고 있던 개나리꽃도 담아주고..

 

 

올봄 유독 꽃샘추위가 심했던지라 모든 꽃들이

제대로 예쁨을 봐주지 못하더라고요

추위와 바람에 시달렸다는 것을 피기 전에 시들어 버린 꽃잎들이 말해주는..

그나마 그중 괜찮은 녀석들을 담아 보면서

 

얽히고설키고 서로 손잡는 틈사이로 노랗게 웃고 있는 산수유꽃들

 

올 해의 추억을 남기자며 함께한 회원님과 한컷을 남겨 보면서

태양식당? 허기짐을 참으면서 20여분 걸어 찾아간 곳인데

나름 괜찮았는데 비빔밥 보다 따끈한 된장찌개가 더 좋았던..

산수유막걸리도 사 오는 친구들도 있었네요

 

 

걷다 보니 어느 담장에 이러한 애틋한 사연이 깃든 글과 그림이 있더라고요

 

이곳은 봄맞이하기에 아직 이르다며 게으름을 피우고 있던걸요

 

개나리? 아니 영춘화랍니다 보았으니 담아줘야 할 것 같아서..

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구산길 1

우등상가 1층 104~105호 태양식당

영업시간 08:00~21:00

 

 

 

 

올봄은 유난히 꽃샘추위가 심하지 않았나 싶어요

냉해가 심하니 꽃소식도 늦어지거니와 제대로 예쁨을 발하지 못하더라고요

꽃송이들이 작아 다행인지 산수유는 건강한 노란 옷을 입은 듯이요

산악회 연차가 오래되다 보니 산악회라고 해봤자 산을 타는 것이 아니라

둘레길을 택하게 되는 산악회이고 보니 길 따라 꽃 따라 다니게 됩니다

올 4월은 구례산수유를 보러 다녀오면서 기록을 남겨 봅니다

지금쯤은 만개하지 않았을까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