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에 ..

청산도&완도타워..유채꽃들이 수려함을 잃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섬 청산도 &완도..

보현섬 2025. 5. 1. 12:09

 

 

유채꽃이 진다고 아름다운 섬 그곳이 청산도가 아니리오

시나브로 지고 있었다.. 노랑병아리들이 떼로 모여 노는 듯한 유채꽃들이.. 

긴 꼬리를 늘어뜨리며 멀어지는 봄이지만 청산도는 여전히 수려한 풍광을 간직하고 있었음에,

 

시간차로 유채꽃 씨를 흩뿌린 탓으로

뒤늦이 찾아갔어도 유채꽃 피고 짐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답기 그지없던 청산도

 

관광객과 유채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웠던가

정신줄 놓치지 않도록 다잡으며 돌아다니다

진도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풍물패가 흥겹게 노는 길 따라

관광객이 흥을 못 이겨 춤을 추며 뛰어가고 있었다

반응하는 청춘들이 참으로 아름답더라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막과 

유채꽃과 마을 그리고 바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청산도의 시그니처가 되어주고 있었다

 

혼자 걸어도 둘이 걸어도 여럿이 걸어도 

좋기만 한 길에 들어서..

 

청산도에는 검은 보리가 자라고 있다

노란색을 지나 초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청산도

조붓한 길 중앙에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쉼 하여 가라며 그늘이 되어 주고

사방을 둘러보다 보니 어느 하나 허투루 보낼 스폿이 없어서 담고 또 담기를..

 

오늘이 지나면 언제 또 와볼꺼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남겨보자며

청산도 어느 한 곳 빼놓을 수 없다고

유채꽃 속에서 바닷가에서 범바위에서 담아 보면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던가 발품 팔아 다니다가

허기가 지는 바람에 우선 핫도그라도 먹어 보자며 ㅎ

 

 

그리워질, 그리워할, 오래도록 기억할 청산도

고즈넉하기 그지없던 마을, 고층 빌딩이 없어서 더욱 빛나던 청산도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목에 커다랗게 담쟁이들이 둘러진 벽이 있더라는..

 

2008년에 세워졌다는 완도타워 앞에서

 

완도타워 들어서는 입구 바닥에 지도가..

 

완도타워에서 바라본 전경

 

 

 

완도타워를 오르는 고갯길에서 담아본..

 

 

완도에서 거하게 먹은 저녁 식사를 끝으로

 

주소 :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로 7

지번 : 청산면 부흥리 306km

 

 

 

12년 전 11월 청산도를 들렸을 때는 황량하기 그지없었는데

유채꽃이 피는 시기에 들려 보니 아름답기 그지없기를

가보자 가보자 너무 먼 길이라 마음만 벼르던 곳 청산도

이제 가면 다시 못 가지 싶어 작심하고 가보기로..

새벽 2시 30분에 기상 집결지로 모이고 보니

버스가 5대가 나란히.. 깜짝 놀라다

 지인과 둘이 버스 자리를 배정받고 앉아보니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이 서로서로 반가운 얼굴들이라니..

너도 왔다니 너도 왔구나 지인은 인사하기 바쁘고ㅎㅎ

청산도를 가보고 싶은 사람들이 우리처럼 많았구나 하면서..

새벽을 가르고 아침 8시 30분에 청산도를 향해서 배에 오르다

힘든 걸음이 대수랴 하루가 어찌 흐르는지 모르게 마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