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번쯤..

당진 영탑사.. 이렇게나 마음이 편안 할 수 있다니, 오랜만에 찾아든 영탑사에서

보현섬 2025. 5. 12. 16:26

 

온갖 나무에 새순이 돋고 여리디 여린

연둣빛 신록으로부터 점차 푸르름이 짙어지는 5월

.. 영험한 기운과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있는 영탑사를 찾아들다

 

비로전

당진 영탑사 금동비로자나불 삼존좌상

영탑사에 모셔진 불상으로서 8 각형 연꽃무늬의 대좌 위로 본존불인 

비로자나 부처님과 문수 보현의 좌우 협시보살이 함께 주조되어 있다

본존불인 비로자나 부처님의 얼굴 상호는 볼이 풍성한 모습의 네모진 형태를 띠고 있으며

가늘게 내려 뜬 눈, 오뚝한 코, 미소를 머금은 작은 입 등이

전형적인 고려 불상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좌우 협시보살은 모습과 손 모양의 수인이 동일하며 

전체적으로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삼존불의 받침인 좌대는 연꽃 모양으로서

좌대에서 나온 두 개의 연꽃 줄기는 좌위 협시보살의

좌대를 받치고 있는 특이란 형태를 하고 있다. ㅡ 안내글 상세 전문 옮김 ㅡ

 

한참 동안 영탑사를 들림 하지 않는 사이로 비로전이 증축되어 있었다

대웅전보다 먼저 들려 삼배를 올리고 내부를 담아 보다

 방문하여 직접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비로전

 

초파일 행사 때 걸린 등이 그대로 있네.. 대웅전을 담아 보면서

 

영탑사 범종

1760년 영조 36에 만들어진 범종으로 영 탑가의 대웅전 안에 있으며

높이 60cm 밑지름 46cm인 작은 종이다

용뉴: 종을 매는 고리는 용이 네 발을 힘차게 펼친 형태인데 

굽혀진 몸통으로 종을 매달 수 있도록 하였다

종의 상단부에는 음통이 없고 단지 조그만 구멍이 뚫어져 있다

종의 몸에는 유곽:젖꼭지 모양의 장식과 유곽 사이에 원형의 두광을

표현한 보살들을 배치하였다 ㅡ 안내글 전문 옮김 ㅡ

 

 산신각을 측면으로 담아보고 유리광전으로 향하다

 

약사여래상이 모셔진 유리광전으로 오르는 계단 초입을 자세히 보면

이렇게 네 잎클로버 문양이 새겨져 있다는데..

 

영험하기로 소문난 유리광전 약사여래상마에 불 암벽에 새겨져 있다

아래 약사여래상 전문을 읽어 보시기를..

 

의두암

높이 4m 되는 바위에 앉을만한 편편한 대를 이루고

산 정상 쪽으로 병풍처럼 수직으로 두르며 의자모양을 하고 있다

바위에 예서체로 의두암 글자를 음각한 사람은 운양 김운식이다

김윤식은 병조판서로서 1887년 (고종 24년) 명성황후의 친러정책에 반대하여

대원군의 재집권을 모의하다 미움을 사서 면천으로 유배되어 5년 6개월을 살았는데

최초에는 순성면 양유리 앵두샘 마을에서 거처하였다가 그 후

영탑사 노전으로 옮겨 살았다

김윤식은 매일 의두암에 올라 임금님이 계신 북쪽 한양을 바라보며 

망배 하였다고 한다. 의두암의 의는 북두칠성을 의미하고 북쪽을 임금을 상징한다

그의 문집인 운양집에는 의두암이라는 한시도 전해온다  ㅡ의두암 소개글 전문 옮김 ㅡ

 

유리광전 전각에 걸린 편액은 8살 어린아이의 글씨로

1835년 (헌종 1)에 면천면 대치리에 사는 이 씨 부인이

마애불에 백일기도를 올린 후 낳은 

아들이 썼다고 전해 내려온다고..

 

스님들의 거처인지.. 고풍스러움이 여전한 요사체를 지나 유리광전으로

 

 

영탑사 대웅전 내부를 담아 보고..

 

유리광전에서 오르는 길이 어려워서 못 가고

2019년 3월 29일 담아 왔던 7층 석탑을 올려 본다

7층 석탑에서 더 오르면 보이는 의두암

2019년 3월 29일 함께 담았던 의두암 오르는 계단을 담아 보다

6년 전에는 올랐는데 이제는 엄두가 나질 않던 길

 

비로전 옆에 전시되어 있던..

 

유리광전 앞에서 상왕산과 영탑사 대웅전을 중심으로 전면을 담아 보면서..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은 5월의 신록 어여뻐서 다시 담아 보다

 

 

주소 당진시 면천면 성하로 139-33

지번 면처면 성하리560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다녀야 한다

요즘 들어 되뇌게 되는 말

6년여 만에 세세하게 담아 보는 영탑사 

두서없이 올려진 사진들을 보면서

.. 초파일이 되기 전에 약사전에 등을 달아 놓고

이제야 걸음을 주었으니 참 미욱하게도 지냈구나 싶어 진다

앞으로는 종종 다녀와야겠다고 다짐해 보면서,

비로전 대웅전 산신각 유리광전에 들어 삼배를 하고 온 날을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