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다 만개하다 눈부시게 아름답다
벚꽃의 개화가 절정에 이르러
하늘을 가릴 정도로 휘어지게 꽃가지를 펼치는
벚꽃나무에 압도되다
정자와 벚꽃나무의 어울림이 좋다
정자에 앉아 사방으로 눈길을 주어도 힐링이 절로 되지 않을지
춤사위를 펼치는 듯 마주하고 섰는 벚꽃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때마침 열리고 있는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기간
.. 이곳에서 당제를 치르고 시작되는 뜻깊은 곳이었음을 알게 되다
남녀노소 누구라 할 것 없이 쉼터가 되어 주는 정자에서
기타를 연주하는지?! 예쁜 그림이 되어주기에 담아 보다
올려다보는 그림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던 벚꽃나무를
정자에 앉아 담아보다
어디를 저렇게 동시에 가리키고 있는 것일까
어르시들의 쉼터도 되어 주는 기지시근린공원
소망탑이랄까 소원을 빌면서 얹어 놓았을 돌탑
은근히 높은 것으로 보아 오랜 세월을 보내왔음이 엿보이더라는
폭포수처럼 흘러 내리는 벚꽃나무도 보인다
흡사 등나무꽃 같아 뵈던.. 일찍 피었었나 보다 잎이 돋고 있으니..
국수봉당제를 중심에 두고 반원을 이루며 섯는
벚꽃나무가 화사롭기 그지없다
눈부시게 눈이 짓무르도록 핑크빛 화사함에 둘러싸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던 시간들 내년에도 이렇듯 어여쁜 벚꽃을 피워달라며..
위풍당당 오랜 세월 견뎌온 벚나무가 기특하고 고맙다
너로 하여금 오늘 이 시간이 황홀하고 행복하게 보내게 됨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어디선가 한영애 노래가 흘러나오는 듯이 ㅎ
국수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얼마나 가파른지
몸이 자연적으로 앞으로 숙여지던 길에서..
앞서 가던 이를 담아 보면서 조금 아래쪽에 깨끗한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어
기지시근린공원 (국수봉당제)
당진시 송악읍 기지 기리 153-46
벚꽃이 낙화하는 속도가 초속 5센티미터라고 산카이마코도 감독이 말했던가
아 벚꽃이 피었구나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매정하게 꽃잎을 떨어트리는 벚꽃
봄 꽃 중에 화려하면서 쓸쓸함의 양면을 함께 지닌 꽃이 벚꽃이 아닌가 싶다
올봄 유난스러운 꽃샘추위 뒤라 그런가 유달리 아름다워 보이더라는..
가파른 길을 오르고 보면 힘겹게 오른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이
화사한 핑크빛의 황홀한 벚꽃이 환한 웃음 지으며 맞이하던 국수봉당제의 벚꽃을 담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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