줒어 담을 수 없는.. 향수어린..
그 시절로부터 잊혀 진다고 눈물겨워 하지마라
각인된 추억은 이렇게나 어여쁘기만 할까?!..
어찌하든 있는 힘 다해 가려 주고 싶었나 보다
사위어 가는 주인 없는 집의 옹색함으로부터
해질녘 꽃 그늘에 앉아 이윽한 눈길로
너를 바라봐 주던 주인은 버림을 모른다..
지번이 저리 퍼렇게 살아 있고 든든히 버티고 섯는 기둥이 있는 한
언젠가 다시 돌아 올 것이니.. 너처럼 환한 얼굴로..
일곱 식구가 살비벼 살았음에아이들 웃음 소리..
그 행복한 기억의 끈을 잊지 않으려
너희 노란 수선화가 해마다 이리 피는가 보다
덩그러니 빈집에.. 해종일 바람이.. 꽃향이..
드난하는 그 곳에서어쩌자고 눈물 바람이 일었을까
올까말까 머뭇거리던 꽃들이
촌스럽거나 아리따움으로
일시에 정신없이 몰려와
아침 저녁으로 미친듯이 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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