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번쯤.. 14

늘근도둑이야기.. 처음에는 연기자가 호응을 유도 하고 시간 지나면서 관객들이 출연자 의도를 앞서는 유쾌한 연극

수사관 이호연, 덜늘근도둑 박철민, 더 늘 근도둑 노진원, 1989년 4월 동숭아트센터 개관 기념 제1회 동숭연극제 초청으로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 무대로 시작되었다는 늘근도둑이야기 34년째 접어들면서 롱런을 하고 있으니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고인이 된 박광정, 강신일 문성근 명계남 유오성 서현철 이성민 박해준 최덕문 김원해 박원상 정은표 민성욱 등등 무대를 거쳐간 기라성 같은 연극배우들 나열 만으로도 엄청나다 그때그때 있었던 시사풍자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 했을 터 관객들과의 호응 유도 일품 연극인 박철민이 늘근도둑이야기를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의 존재가 빛난다도둑들한테 휘둘리며 입씨름을 벌이는 수사관역 이호연 더러는 섹시한 자태로 요염한 춤도 선보이는 재간둥이 연극인 천의 얼굴의..

삽교호 대관람차 시승과 어른아이가 되어 놀이공원을 누비던 날

한동안 스폿 명소로 열풍을 일으키던 삽교대관람차 모내기를 끝낸 논에서 어린 벼들이 자라고 있었다 벼들이 조금 더 자라면 다시 와서 인증샷을 남겨 보리라 자연친화적인 장소에 설치된 대관람차는 전 세계를 통틀어 보아도 전무.. 오직 삽교호에만 있다고 한다 여러번 삽교호를 다녀 갔으나 멀리서나 가까이서 바라만 보던 대관람차 오늘은 타보자며 놀이동산을 향한다 어른아이가 되어 보는 날 대관람차가 정상을 향해 오르고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새로운데 자이로드롭이 빠르게 하강하는 중 휴일이라 그런지 차량과 사람으로 거리를 채우는데 장소가 워낙 넓으니까 복잡 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더라는.. 바다전망대를 폰으로 확대하여 담아보니 그곳에도 사람이 많다 확 트이는 시야 멀리로 서해대교도 보이고 벼들이 심어진 논.. 좌우 ..

백김치의 변신은 무죄

예쁜 떡이 먹기도 좋다했던가요 알록달록 색색의 속을 품은 백김치가 완성된 그림 입니다 제일 먼저 할 일은 통배추를 한 장씩 떼어내서 굵은 소금으로 약 세시간 정도 절여 줍니다 겨울철인지라 냉큼 절여지지 않을시 시간을 조금 더 연장하면 되겠지요 통마늘 한통 정도 생강은 조금만 넣는게 좋아요 생강 양이 많으면 쓴 맛이 돌 수 있는 관계로.. 마늘과 생강을 칼로 저며서 백김치 담을 통에 편편하게 놓아 두네요 노랑 빨강 파프리카는 채 썰기 좋은 모양으로 잘라 주고요 쪽파는 검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길이로 자르고 당근은 쪽파 길이에 맞춰 채를 썰어 줍니다 위의 파프리카도 쪽파 길이로 맞춰 주면 좋겠지요 모든 재료를 가지런히 담아 두고 배추가 절여 지기를 기다립니다 배추가 적당히 절여졌다 싶으면 찬물에 잘 행구어..

겨울이 어서 지나기를..

눈이 내린 풍경은 오늘로 끝이기를.. 뒤집으면 하트 바로 보면 토실한 엉덩이를 연상케 하는 소나무 옹이 아이들이 없는 놀이터가 심심해 뵈고 화살나무에 소복이 쌓인 눈이 탐스럽고 너도 묵묵히 견디는구나 이 혹한의 겨울을 함박눈도 아닌 것이 종일 내린다 벌써 며칠 째 걷기를 못하고 있는 것인지 극강의 한파가 몰아 치는 이번 겨울은 언제쯤이면 풀어질까 우줄우줄 서서 눈을 고스란히 맞고 섰는 나무들을 보다가 불현듯 나서다 컴퓨터 고장으로 여러 번 폰으로 대충 올리다가 딸이 심심풀이 놀이를 하라며 새해 선물로 컴퓨터를 교체해 주었다 고마워 딸~ 2월부터 산행도 시작될 터이니 슬슬 움직여 봐야겠지!?